프롤로그
낯선 그녀
재회
사랑이 시작되는 소리
너를 위해서라면
그 남자의 사랑법
조금씩 달라지기
아프지만, 사랑하고 싶어
그녀의 상처
천천히 사랑해도 괜찮아
서로의 마음 속이지 않기
널 위해서라면 기다릴 수 있어
상처를 아물게 만드는 것들
그녀, 스스로 마음을 열다
상처 위에 내리는 비
이젠 안 울어도 돼!
성불구자인 전남편(이경훈)의 가학적인 폭력까지 고스란히 견뎌내며 살아야 했던 유지은은 자살을 시도할 만큼 심신이 피폐한 상태이다. 그때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이며 나타난 남동생의 친구 전재헌은 그녀의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선다. 또한 재헌으로서는 다시 만난 옛사랑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치열하고도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지은에게 아낌없이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치부를 들킬 수 없는 전남편과 언론으로 상징되는 보수적인 사회는 이들의 사랑을 자꾸만 가로막고 나선다.
이제 막 진정한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지은에게 다시 나타난 경훈은 그녀에게 사디스트적인 폭행을 가하고, 이를 눈치 챈 재헌은 경훈의 오피스텔에 뛰어들어 지은을 구출해 낸다. 간신히 죽음의 공포로부터 살아난 지은에게 가해지는 건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와 언론의 왜곡보도들…… 그러나 명예 때문에 지은을 속박하던 그녀의 집안에서도 반격을 가하기 시작하고, 지은 역시 ‘사랑은 스스로 쟁취할 때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자청해서 방송국으로 향한다.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역동적인 사건 구성 등으로 독자들은 마지막 책장을 읽을 때까지 좀체 책에서 시선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지은의 동생 지성과 재헌의 친구인 선주가 끌어가는 어설픈 사랑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매력이 될 듯하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