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멋진 사람들
Theme 01. 군자(君子)
당당한 사람∥어울리되 패거리 짓지 않는 사람∥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사람
Theme 02. 덕자(德者)
덕을 품는 사람∥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외롭지 않은 사람
Theme 03. 인자(仁者)
극기복례하는 사람∥산처럼 든든한 사람∥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사람
Theme 04. 지자(智者)
유혹에 빠지지 않는 사람∥사람을 얻는 말을 하는 사람∥즐기는 단계에 이르는 사람
Theme 05. 효자(孝子)
기본기를 갖춘 사람∥부모님의 연세를 헤아리는 사람∥그 뜻을 기리는 사람
2 학문과 교육
Theme 06. 배움의 길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많이 듣고, 많이 보라∥학습하고 사색하라∥
호학(好學)하라∥박학(博學)하라∥모르면 모른다고 하라
Theme 07. 詩經《詩經》을 읽으며
착한 마음∥가능성의 세계∥시의 응용
Theme 08. 스승의 길
전통을 살려라∥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배양하라∥가르침을 즐겨라∥폭넓게 가르쳐라∥
편견을 버려라∥스승은 목탁(木鐸)이다
3 정치와 리더십
Theme 09. 정치와 지도자의 덕목
올바름∥명분∥신뢰∥지조∥능력∥존중심
Theme 10. 지도자의 리더십
덕으로 이끌라∥긴 안목으로 대비하라∥묵직하게 처신하라∥아집을 버려라 ∥
‘빨리빨리’와 ‘작은 이익’은 금물이다∥내가 원치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곧은 사람을 세우라∥외교 인력을 양성하라∥자리가 아니면 앉지 마라∥누구와 동행할 것인가?
4 사랑과 우정
Theme 11. 사랑
애인∥살리는가 죽이는가∥사랑의 수고
Theme 12. 우정
친구를 믿노라∥친구는 즐거움이다∥골라 사귀어라∥인격을 나누어라∥친구라면 충고하 라∥끝까지 도와라
5 일상의 즐거움과 부귀빈천
Theme 13. 음식과 의복
적당히 먹어라∥무엇을 먹을까∥허름한 옷이 창피하더냐
Theme 14. 안빈낙도(安貧樂道)
인생을 즐겨라∥상실과 이별의 극복을 위해∥하루 종일 먹기만 할 것인가
Theme 15. 부자와 빈자
정당하게 일구어라∥진정한 부자가 되라∥원망하는 자여, 그대 이름은 ‘가난뱅이’
6 절제 있는 언행과 태도
Theme 16. 자기수양과 절제
너나 잘 하세요∥절제의 수단-예절과 경계∥볼트와 너트
Theme 17. 언행
말보다 실천∥신뢰의 말과 과단성 있는 행동∥공자도 부끄러워하는 것∥말을 정말 잘 하려면
Theme 18. 태도
반성하고 고쳐라∥자아를 발견하라∥하늘을 속일 수 있으랴∥열정을 불태워라∥예의로써 단속하라∥의를 보면 행하라
7 멋진 인생을 위하여
Theme 19. 타이밍을 맞추어라
Theme 20. 일이관지(一以貫之)하라
Theme 21. 죽을힘을 다해 찾아라
Theme 22. 조화롭게 향유하라
동양인의 정신적 등불이자 도덕규범인 <논어>를 오늘을 사는 현대인을 위해 새롭게 구성한 에세이
살면서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책 <논어>, 그러나 읽기 쉽지 않은 논어를 주제별로 나눠 알기 쉽게 해설하고 엮었다.
이 책은 <논어> 20편에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깊이 있고 다양한 내용을 긍정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재분류하고,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풀어쓴 책이다. 공자의 말처럼 <시경(詩經)>을 달달 외운다 하여도 그것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지식의 열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따라서 이 책의 구성과 기술 방식은 기존의 많은 論語 관련 저작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1. 논어의 전체 20편 총 500여 개의 문장 가운데 선별한 190여 개(중복 포함)의 문장을 선별하여 구성했다.
2. 이 책은 총 7장, 22개의 절 그리고 77개의 작은 테마로 구성되었다.
3. 각 장(章)의 편성은 1)멋진 사람들, 2)학문과 교육, 3)정치와 리더십, 4)사랑과 우정, 5)일상의 즐거움과 부귀빈천, 6)절제 있는 언행과 태도, 7)멋진 인생을 위하여’로 엮었다.
4. 본문의 내용은 1)<논어> 원전을 해설하여 싣고, 2)한문 원전을 싣고, 3)출처를 싣고 4)각 한자의 음을 달았으며, 5)각주를 실은 뒤 6)이에 대한 에세이를 수록했다. 7)각 테마의 끝에는 연습문제를 실어 읽은 내용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 한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누구라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기를 탓하나 소인배는 남을 탓한다.”「衛靈公」21. 子曰 “君子求1)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제기 소인구제인)
1) 탓하다, 책망하다(責)
공자의 중심사상은 仁이다. 인은 바로 동양적 휴머니즘이다. 즉 위로부터 덕치를 베풀어 만민이 다 같이 평등하게 행복을 누리자는 동류의식과 인류애의 극치이다. 이 책은 이러한 덕치, 행복, 인류애를 바탕으로 논어가 추구하는 바를 주제별로 나눠 들려 준다.
또한 공자가 강조하는 것은 君子이다. 군자는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으나 예의를 갖추고 모든 행동을 도덕에 맞게 하며, 가족, 이웃,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아가 학문에 힘쓰고 실생활에서도 열심인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군자를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멋진 사람은 현대적인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이며 끊임없이 자기를 수양하고 효도와 가족, 직업에서 맡은 바 일을 다하는 사람이다. 나아가 사랑, 우정을 지향하고 음식과 의복에서도 절제하는 사람이다. 물론 이런 사람이 되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이 논어를 통해 이러한 마음자세와 실천 의지를 갖출 수 있음을 강조했다.
멋진 사람
현대를 사는 멋진 사람은 군자(君子), 덕자(德者), 인자(仁者), 지자(智者), 효자(孝子) 등이다.
논어는 사람의 됨됨이 즉 인성을 강조한다. 공자는 군자의 자질을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위로 인의에 통달하나, 소인배는 아래로 재물의 이익에 통달한다.”
“군자는 순리를 따르므로 너그러우나 소인배는 마음이 물질적인 것만 쫓으므로 근심하며 움츠러든다.”
즉, 군자는 도의를 분명히 하며 순리를 따르므로 마음이 넓고 당당하며 위로 인의에 통달한 사람이다.
덕자는 마음에 덕을 품은 사람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군자가 마음에 덕을 품으면 백성들은 고향의 자기 땅에서 편안히 산다.”
덕을 높이는 방법에는 이렇게 일러주었다.
“충성스러운 믿음을 위주로 하여 의로움으로 옮겨 가라. 이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은 무엇일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의 사욕을 억제하고 예의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인이다. 진실로 자기를 자제하고 예의를 회복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어진 사람을 좇을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예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면 보지도 말고, 예의에 부합하지 않는 소리면 듣지도 말고, 예의에 부합하지 않는 말은 하지도 말고, 예의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면 하지도 말라.”
또 어진 사람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어질지 않은 사람은 빈곤한 생활을 오래 견디지 못하며, 안락한 생활 가운데도 오래 지내지 못한다. 어진 사람은 어진 도리에 평안히 거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이 주는 장점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여 행동한다.”
지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용기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여 흐르는 물처럼 재주와 지혜를 잘 사용하여 진취적인 데 힘을 쓴다.”
학문과 교육
멋진 사람들은 겸손한 학습(學習) 방법과 태도를 가진다. 멋진 사람은 호학하고 박학하나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또 어떠한 사람이 멋진 스승인가? 그는 전통에 대한 믿음과 창조적 아이디어 그리고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다.
공자는 학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仁)을 좋아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어리석음이며, 지혜를 좋아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방탕함이며, 믿음을 숭상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위험한 해가 되며, 솔직함을 좋아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말하는 것이 야박스러우며, 용감함을 좋아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재난과 변란이며, 강직함을 좋아하나 배우지 아니하면 그 병폐는 격하고 사나움이다.”
학문을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배웠으나 지금 사람들은 남에게 내보이기 위해 배운다.”
“단지 학습만 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수확이 없다. 단지 사색만 하고 학습하지 않으면 현혹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널리 배우고 뜻을 돈독히 하며, 의문이 있으면 절실하게 물어 해결하고, 생각할 때는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하여 유추해 나가야 한다.
스승의 길에 대해서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세 명이 함께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본받을 만한 스승이 있다. 그의 좋은 점을 선택하여 따르고, 그의 결점은 바르게 고친다.”
“이전에 배운 것을 복습하여 새로운 것을 깨우쳐 알 수 있다면, 이러한 사람이 스승이 될 수 있다.”
공자는 이처럼 스승에 대한 다양한 상을 제시하고 스스로가 이를 실천했다. 공자는 당시 제자들의 스승이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인륜과 도덕을 가르쳐주는 인류의 큰 스승이 되었다.
정치와 리더십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 멋진 리더가 보이는 덕목은 무엇인가? 멋진 리더는 어떻게 사람들을 이끄는가?
계강자가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치의 정(政)이란 올바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 말을 실천하지 못한다. 또 제나라 경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며,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또 공자는 정치에 대해
“반드시 올바른 명분으로 할 것이다.”
“식량이 풍족하게 해야 하며 군사력을 충분하게 해야 하며 백성들이 지도자를 믿게 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사랑과 우정
멋진 사랑과 우정은 인격적인 만남을 전제로 한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쉼과 자유를 주어야 한다. 좋은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먼저 믿음으로 친구에게 다가가야 한다.
인자는 사람을 사랑한다.
“누구를 사랑하면 그 사람이 살기를 바라고 누구를 미워하면 그 사람이 죽기를 바란다.”
“나는 날마다 여러 차례 반성한다--- 친구와 사귈 때 성실하게 믿음을 지키었는가?”
공자는 또 유익한 친구를 사귈 것을 권한다.
“사람에게 유익한 즐거움이 세 종류가 있고, 사람에게 해로운 좋아함이 역시 세 종류가 있다. 예악으로 자기를 절제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진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것, 이것은 유익한 것이다. 교만방자하게 향락을 좋아하고, 제멋대로 방탕하기를 좋아하고, 잔치를 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 이것은 유해한 것이다.”
그러므로 친구는 서로 충고하고 선도하며 피차 존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상의 즐거움과 부귀빈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빈낙도(安貧樂道)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누가 진정한 부자이고, 누가 어쩔 수 없는 가난뱅이인가?
안빈낙도는 한마디로 하늘이 주신 복을 ‘즐기는 삶’이다. 그는 자기절제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일과 멋진 친구를 사귀는 일을 즐거워한다. 그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획득한 부귀(富貴)를 뜬구름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말하는 멋진 사람의 일상은 어떠한가?
“군자는 음식에 있어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있어 안일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처리함에 근면하고 민첩하며, 말을 함에 있어 삼가 조심하며, 도덕이 있는 사람을 가까이하여 자신의 허물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이렇게 말했다.
“선비가 만일 성현의 도에 뜻을 두었다면서 좋은 옷을 입지 않은 것과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사람과는 도를 논할 가치가 없다.”
論語에서 말하는 즐기는 삶, 안빈낙도하는 삶의 모습은 어떤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굽혀 베고 누우니 즐거움은 이러한 생활 가운데 있도다. 부적절한 방법으로 얻은 부와 지위는 나에게 있어 뜬구름 같도다.”
공자는 부귀와 빈천에 대해 이렇게 가르침을 준다.
“부유함과 현귀함,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얻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으로 그것을 얻지 아니할 것 같으면 그것을 원하지 마라. 빈곤함과 비천함,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으로 그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서 벗어나려 하지 마라.”
그러므로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나쁜 방법을 쓰거나 다른 사람을 속이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이 부자가 못되었다 하여 자신과 타인을 원망해서는 안 되며 주어진 현실 여건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절제 있는 언행과 태도
어떤 언행을 보이는 사람이 멋진 사람인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멋진 사람인가? 어떻게 자기를 수양(修養)하고 절제하여 멋진 사람이 될 것인가?
공자는 말과 행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먼저, 말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라, 그런 후에 말하라.”
“멋진 사람은 자기의 말이 많은 것을 부끄러이 여기고, 자기가 한 일이 적음을 허물로 여긴다.”
좋지 않은 말에 대해서는 이렇게 비판했다.
“감언이설을 잘 하는 자와 위장으로 선량한 표정을 잘 짓는 자 가운데는 인덕이 있는 자는 드물다.”
“감언이설을 잘 하고, 거짓으로 착한 체하며, 지나치게 자기 몸을 낮추어 공경하는 것에 대하여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길가에서 주워들은 (불확실한) 말을 다시 길가에서 말하여 전달하는 행위는 덕을 저버리는 짓이다.”
우리는 할 말은 해야 한다. 그러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람은 사람의 마음도 잃지 않으며, 말실수도 안 한다. 그는 말을 정말 잘 하는 멋진 사람이다.
멋진 인생을 위하여
누가 멋진 인생길을 걷는 사람인가? 멋진 사람이 발견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조화(調和)로운 인생을 살 것인가?
공자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일이관지(一以貫之)’ 할 것을 주장했다.
“나의 도는 하나의 근본적인 도리로서 시작과 끝을 관통하고 있다.”
또 공자는 삶을 사는 데 있어 사명의 발견을 위해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조화로운 인생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도(道)에 뜻을 세우고, 덕(德)에 근거를 두며, 인(仁)에 의거하며, 예(藝)에서 노닐어라”
이렇게 이 책은 모두 7개의 주제로 나눠 우리가 인생을 가치 있고, 아름답고, 즐겁게 사는 교훈을 일깨워 준다.
2,500여 년 전에 간행된 논어가 아직도 우리에게 가치가 있는 것은 논어에 담긴 심오한 사상과 가르침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우리 삶을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논어에 담긴 뜻을 심층 분석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 가르침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해하기 쉽게 논어를 들려 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