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350화
세상에서 제일 넓고 깊고 제일 뜨거운 바다는? 사랑해(海)!
지우는 벌써 세 살이 되었습니다. 꼬마숙녀가 된 지우는 젖병 대신 엄마의 립스틱을 손에 쥐었습니다. 울긋불긋 립스틱으로 얼굴에 낙서를 한 지우는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예뻐보입니다.
한국만화 최고의 흥행콤비로 한 사람은 살아있는 전설로, 또 한 사람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우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만화가 허영만과 스토리작가 김세영이다. 이들이 만든 가장 사랑스러운 작품이자 최고의 역작으로, 2000년 모 스포츠지에 연재되었던 만화 『사랑해』가 올컬러 작업을 거쳐 다시 출간되었다.
당초 펜으로 그려졌던 흑백만화를 허영만 선생이 직접 1년에 걸쳐 올컬러 작업을 디렉팅하여 소장본으로서 가치를 드높였다.
『사랑해』는 신문에 연재되는 동안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의 사랑의 바이블이 되며 신문 구독률을 높였던 만화였지만, 그 시절 만화의 운명이 그러하듯 대본소에서 유통되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다시 보고 싶은 만화, 가장 애장하고 싶은 만화로 손꼽히며,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기억 속에서 특별했다. 『사랑해』는 한 만화작가 가장의 부부와 그의 딸 지우를 중심으로 아름답고 소담스런 가족의 대화와 일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