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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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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입연도
    확인안됨
    출판연도
    표기안됨
  • 출판사
    해들누리  
    ISBN
    9788986758344
  • 저자
    정찬주
  • 도서정보
    238 , A5 , 1999.11.27
  • 도서등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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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는 대부분 신도가 없기 때문에 가난하다. 시골에서 홀로 농사를 짓는 어머니 같은 모습도 있다. 그래서 조금은 외롭고 쓸쓸하여 산중의 때묻지 않은 고독이 가랑잎처럼 뒹구는 장소이다. 나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암자를 찾아가 자신을 만나고 돌아온다]
꽃잎으로 눈을 씻는다는 송광사 불일암, 가랑비 속에 차향 그윽한 천등산 국사암, 다람쥐도 합장하는 운문사 사리암...

<길이 끝나는 곳에...>는 저자가 치솔 하나 수건 한장 들고 찾아나섰던 전국의 빼어난 암자 16곳 순례기와 명상 산문들을 싣고 있다. 당연하지만, 그에게도 암자는 단순한 풍광이 아니다.
[길이 끝나는 곳엔 암자가 있게 마련이다. 찬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힘을내는 자리가 있다. 어디 가파른 산길의 끝만 그러하리. 삶의 길이 막혀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생의 기쁨이 사라졌을 때에도 절망스런 바로 그 자리에 희망이 숨어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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