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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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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연도
- 확인안됨
- 출판연도
- 표기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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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 인간과문학사
- ISBN
- 979118551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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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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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정보
- 155 , 148x210(A5국판) ,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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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등급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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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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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보다...
세계의 의미는 세계의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을지 모릅니다.
Ⅱ. 듣다...
침묵을 기른 후에야?말이 많은 것이 시끄러운 줄 알았습니다.
Ⅲ. 삼키다...
진리는 별로 빛나고 지혜가 등불로 그 길을 밝힙니다.
Ⅳ. 맡다...
참된 인간이란 길을 쫓는 것이 아니라?내 길을 내가 만들며 걷는 사람입니다.?
Ⅴ. 느끼다...
살아 있는 것을 나는 이렇게 나눕니다, 꿈이 있는 존재와 꿈이 없는 존재.
Ⅵ. 잇다...
인간은 오직 관계로써 우리가 됩니다.
"소설가이지만 아포리즘집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소녀시절부터 꿈이었다."고 얘기하는 작가 이보라씨는 자신의 소설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한다. "제가 쓰는 소설은 지혜(깨달음)를 구하는 인간 여정이며 서사적 체험입니다. 소설 창작 직전엔 언제나 한 두 줄의 아포리즘이 번개처럼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때리고, 저는 마치 착상을 메모하듯 맞은 대로 손끝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나면 무한히 열려있는 아포리즘의 여운, 그 사이사이로 사람의 이야기가 저절로 피어나죠."
모습만 보면 아직 너무 젊게 느껴지는 이보라씨에게 기자가 물었다. 지혜나 깨달음은 혜안을 갖춘 노인의 몫이 아니냐고.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인식하며 인생을 더 살아내고 나면 더 나은 아포리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며 이보라 작가는 이렇게 덧붙였다.
"동서양의 고전을 살피면 위대한 작가는 소소한 이야기꾼이기보다 대부분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가였습니다. 한국 작가들이 보다 넓고 깊은 안목을 갖추며 일생 겸손하게 인간 삶에 지혜를 구하는 글쓰기를 해나갈 때 노벨문학상도 남의 나라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보라 작가의 [삶의 모퉁이를 돌때마다]가 출간된 시즌이 마침 크리스마스에 연말이다. 그녀의 아포리즘집이 독자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데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 이보라씨 말대로 "겨우내 누군가의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살 수 있다면."
을미년 새해에 작가 이보라씨는 장편 서사 작품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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