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란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말 것
부자와 가난뱅이
로완 언니가 (더) 이상해지다
재수 없는 날
핫도그 네 개랑 포도 껌 한 통 주세요
안절부절 여왕
커다란 가발과 하트 모양 선글라스
로완 언니, 왜 그렇게 달리는 거야?
나 홀로 집에 (있는 척)
꼬르륵 소리, 신음 소리
톰 행크스? 난 싫어
아니야, 아니라니까
치마를 입느냐 마느냐
‘린 러브 것’만 골라골라
이 뱀 먹고 기운 내
‘ㅂ’으로 시작하는 말은……
무스 대신에 마멀레이드 잼이라
남자 애들을 놀라게 하는 방법,
이보다 쉬울 순 없지
옷 입어 보기 쇼
이 단추를 누르면 어떻게 되는 거지?
뜨거운 코코아는 만병통치 약
역시 린 언니야
아빠의 자전거 가게가 잘 안 되어서 온 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게 생겼습니다. 앨리도 어떻게든 아빠를 돕고 싶습니다. 그러나 린 언니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앨리가 사는 영국에서는 만 열네 살이 되어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지만 앨리는 아직 열세 살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로완은 린이나 앨리처럼 집안 문제에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평소보다 새 물건을 더 많이 사 들이기까지 하고요. 귀여운 막내 토어조차도 어떻게든 살림에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말이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로완의 행동은 점점 더 이상해지기만 합니다. 앨리 자매들 스스로가 약속한 귀가 시간을 어기고 밤늦게 들어오질 않나, 아빠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질 않나, 또 평소엔 알록달록하게 치장해서 튀던 옷차림도 평범하고 얌전한 검은 교복 차림으로 바꾸지를 않나……. 그러던 중에 앨리는 화장실에 쓰여 있는 낙서를 보게 됩니다. 로완에 관한 낙서였지요. 그제야 앨리는 작은언니인 로완에게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앨리는 고민이 있는데 말도 못하고 끙끙대는 언니를 도와 주려고 애썼지만 로완은 짜증만 낼 뿐이었지요. 학교 수업도 빠지고, 쇼핑 중독 증상은 더 심해진 채 말이에요. 과연 로완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앨리는 로완을 어떻게 도와 줄까요?
앨리의 세상, 그리고 내가 만들어 가는 나만의 세상
이 책의 주인공 앨리는 바른 생활만을 강요받고 따르는 보통의 성장 동화
주인공들과는 다릅니다. 앨리는 동네에서 제일 초라하고, 온갖 동물들과 문제가 가득한 정신 없는 결손 가정에서 살지만 비뚤어지지 않았고, 좀더 현실에 가깝게 다소 바르지 못한 요소도 접하게 되는 학교 생활을 하지만 바른 생활에 대한 강박증도 없습니다. 넓고 근사한 저택에서 살면서 가족들이 서로 무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다른 집들과는 달리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슬픔도 고통도 함께 나누면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고 배워 나가고, 실수투성이긴 하지만 스스로 옳고 그름을 고민하고 어떤 것이 가치 있는 일인가 판단하면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자립적인 학교 생활을 해 나갑니다. 이런 앨리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고민과 짜증,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비밀 등 모든 것을 대변하는 앨리와 함께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고민해 보고,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도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