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표트르의 후예
2장 두 개의 주사위
3장 푸른 날개 위에서
4장 선택은 포기
5장 코발트 블루
6장 캐너비 스트리트
7장 양손잡이
저자 후기-권민 노트
소설 속으로 들어온 비즈니스 전략, 국내 최초 본격 마케팅 소설.
소설적 상상력과 마케팅 실전 사례가 어우러진 새로운 내용의 소설.
과학소설, 의학소설, 범죄소설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을 다룬 소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그동안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고 전문 지식도 얻는다. 이런 소설들은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의 사소한 일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도 갖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본격 마케팅 소설’을 표방하는 이 책은 경영전략과 리더십, 마케팅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전쟁과 기적을 일으키는지를 생생하게 살려내 보여준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 문학이나 비즈니스 분야 도서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나의 목표는 경영 전략과 마케팅 용어들을 전문서적에서 빼내어 이야기 속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다. 마케팅이란 솔직히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에서, 그리고 기업의 회의실에서 너무나 재미없게 다루어져 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책이 있다면 그림이 없는 요리책일 것이다. 오늘날 마케팅 책이 바로 그렇다. 가장 재미있는 마케팅 전략 책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컨설팅한 지식들을 이야기로 만들었다.”(작가 후기에서, 266~267쪽)
저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인물들의 대화와 사건을 통해서 시장창조 전략과 브랜드 리뉴얼 전략부터 브랜드 후퇴전략과 스피드 마케팅, 그리고 리더십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의 이론과 관심사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낸다. 탁월한 전략 마케터들의 치열한 두뇌게임과 심리전이 펼쳐지는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대화는 하나하나가 마케팅 전략이자 리더십 철학이다.
“그래서 유 팀장의 결론은 무엇인가?”
“종합 할인점이 아니라‘건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할인점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카테고리로 풀지 않고 가치로 풀어 보자는 건가?”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건강을 중심으로 상품을 모아 보면 어떨까요? 아직 우리 주변에는 그런 카테고리 할인점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유기농의 경우도 그렇고 그밖에 의약품 등등 모든 상품들이 웰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싸게 파는 것은 없으니까요. 물론 할인점에도 웰빙과 유기농 상품은 있지만 소수이고 가격이 비쌉니다. 우리가 웰빙이라는 컨셉으로 물건을 모으고 팔게 된다면 주도권이 생기면서 생산자도 교육시켜 가며 우리만의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8쪽
“이마트가 제대로 중심축을 잡은 것은 바로 ‘Everyday Low Price’라는 할인점의 대명사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데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월마트가 갖고 있는 슬로건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마트가 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저가격제와 최저가격 보상제는 이마트를 명실공히 ‘Everyday Low Price’를 제공하는 할인점으로 고객의 인식 속에 확실히 포지셔닝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83쪽
“웰빙이라는 컨셉의 할인점은 상품 수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단 인텔 인사이드 전략처럼 우리만의 PB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끌어당겨야 합니다. 그러면서 공급자들과 전략을 세워서 웰빙 개념으로 층을 따로 만들거나 브랜드를 따로 만들어서 가치 지향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이번 유통의 컨셉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결국 강점을 약점에 꽂으라는 이야기군.” -87쪽
이 책은 비즈니스맨들에게는 탁월한 경영전략과 마케팅 지식을 선사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마케팅이라는 어쩌면 그동안 생소했을 수도 있는 영역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해주는 이 책은 국내 최초의 본격 마케팅 소설이다.
마케팅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싸움이다.
천재 전략가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두뇌전쟁과 심리 게임.
“음, 마케팅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죠!”
소설 속의 마케팅 정의는 ‘보이지 않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그들의 욕구를 보이는 상품으로 만들고, 보이는 상품을 보이지 않는 가치로 만드는 것’이다. 시장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 명동과 백화점을 보면서 시장이라고 말하면 그것은 그 표면만을 본 것이다. 명동에 있는 브랜드와 기업들은 과거의 욕구들이고 이미 소비자들은 그것보다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진짜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소비자의 마음에 있다.
따라서 구매가 일어나는 곳도 판매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소비자의 마음이다. 포지셔닝은 시장에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전략 컨설턴트 김정환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그들의 경쟁자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하면서 생겨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고객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고심하는 ‘마음 사냥꾼’들이다.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이 고객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벌이는 비즈니스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남다른 마케팅적 상상력을 경험하게 된다. 또 그들의 마음 사냥 노하우를 통해 남다른 비즈니스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언제까지 영업할 수 있을까? 자일리톨 껌 다음에 씹을 껌은 무엇일까? 차세대 아파트의 모델은? 쏘나타를 이길 중형승용차는 안 나올까? 구글과 네이버가 싸운다면 누가 어떻게 이길까? E마트의 아성은 무너질까, 무너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풀무원 두부가 이길까, CJ 두부가 이길까? 중국이 민주화된다면 한국 시장은 어떻게 될까? 남북통일이 되면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될까? 웰빙 이후에 나올 새로운 가치관은 무엇일까, 그건 누가 만들고 있을까? 이동통신회사는 과연 3년 후에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상상력을 제공한다. 저자는 여러 가지 마케팅 모델들이 얼마나 깊숙이 우리의 생활과 삶 속에 있는가를 전해 주고, 독자들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마케터의 눈과 상상력을 통해 보여준다.
전략 컨설턴트인 저자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생생한 마케팅 교과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나는 이 책에서 다소 교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마케팅 전문 용어들이 실제로는 우리와 얼마나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는 현실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아름다운 세상이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치열한 마케팅 전쟁터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실화이거나 2, 3년 안에 일어날 이야기들이다. 그런 면에서는 판타지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추리소설처럼 풀어 쓰려고 했다. 그러니 내 입장에선 추리소설이다. 이 글의 전반적인 내용은 사람들의 삶을 마케팅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 합해 보면 ‘마케팅 판타지 추리소설’이 된다.” (작가 후기에서)
이 책의 소재들은 모두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재료는 논픽션이고, 전체를 이루는 몸은 픽션의 형식을 빌었다. 저자는 그동안 직접 지휘해왔던 마케팅 경험과 컨설팅 사례들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 속으로 가져왔다. 독자들은 한 편의 소설을 통해 옷, 가방, 음식,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현장과 미래를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다. 또 비즈니스 현장의 치열한 경쟁과 보이지 않는 암투도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