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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창가의 작은 새
머리말
1 잃어버린 낙원 : 자기(Self)개념 발견하기
2 에덴 프로젝트 : 다시 하나 되기 위한 노력
에로스, 나의 반쪽을 찾아 헤매다
사랑이라 불리는 무모한 열정
투사에 갇혀버린 나 자신과 나의 반쪽
투사를 멈추게 하는 방법
사랑, 관계 그리고 영혼
3 커플 : 만남과 헤어짐
공포에 대처하는 방법
관계의 네 가지 원칙
4 에로스의 상처 : 그 탄생의 스토리
어머니의 기대에 못 미친 아들
음울한 피의 하신(河神)
애빌린 파라독스
남을 돕는 직업을 택한 여인
외로운 협객
필요한 질문들
5 조직 : 영혼의 생명력에 접근하기
6 신: 파라다이스 엿보기
영성과 영혼
신과 함께 걸어간 세 시인들
후기 : 두 가지 불면증
왜 지금의 이 시대, 이 시기에 칼 융인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며 비상하는 저 새를 보라. 새는 날기 위하여 얼마나 지난한 시간동안 새가 되려는 꿈을 꾸었을까? 인간은 인간이 되고 싶어서 얼마나 긴 세월을 인간의 꿈을 꾸었을까? 인간은 백 년의 삶을 만나기 위하여 백만 년 동안, 그 한순간만을 꿈꾸어 온 존재이다. 백만 년 겨울잠의 기나긴 제의를 통하여 우리의 삶은 주어진 것이다. 우리 삶의 밑동에는 백만 년의 지난한 세월을 견뎌온 뿌리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 단지 백 년을 사는 삶이 아니다. 우리는 백만 년을 몸으로 살아가는 푸른 생명나무이다. 그 생명나무가 가장 찬연한 열매를 맺는 그 순간, 그 절묘한 순간이 바로 지금의 生이다.
그러나 의식을 넘어선 세계에 대한 겸허함을 상실한 채, 이성의 왕국으로만 전진하려는 현대문명의 기나긴 행렬 속에서 우리들의 마음은 에덴동산을 상실한 보헤미안의 서글픈 운명으로 가득 맺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 모두가 환자들이다.
융은 일생동안 수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돌봐왔다. 그리고 분석가나 이론가이기 이전에 ‘영혼의 의사’로서의 순결한 사명을 수행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삶 가운데서 보여주었다. 더욱이 환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은 "병든 의사만이 치료할 수 있다"는 융의 고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융의 삶은 환자의 고통을 치유하려는 삶이었고, 환자의 고통과 같이 하는 삶이었다.
심리학의 영역에 있어서도 프로이트는 개인의 무의식 차원만을 인정했지만 융은 개인 차원을 초월한 인류의 기본적인 관념, 예를 들면 신화, 종교, 민담 등에서 표출되는 공통의 관념 즉, 원형으로서의 집단무의식 또한 중시한다. 더욱이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융은 무의식의 부정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측면 또한 중시했다. 결국 융은 인간의 본능보다는 이성적이고 정신적인 부분의 발전을 강조했으며 인간 성격의 근원이 리비도만이 아닌 과거의 조상으로부터 확대되는 역사적 연속성의 감각을 지녔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성격을 조화로운 전체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항상 자기실현의 의지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융은 프로이트에 비해 훨씬 성선설적인 인간관을 제시했고 삶의 의미와 미래, 자기실현 성취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현대의 성격이론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이론은 오늘날 우리들의 아픈 부위를 치료하기에 최상인 것이다.
아마존의 소리 없는 돌풍, 칼 융의 현대 대중심리학 시리즈!
1980년 ‘비밀의 까마귀 - 프란츠 카프카의 투쟁과 변환’을 시작으로 최근에 출간된 ‘파라다이스를 향한 열망 - 원형에서의 심리학적 관점’ 까지 무려 120여 권이 넘게 출간된 칼 융의 현대 대중심리학 시리즈가 아마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도서들이 10~20년이 넘도록 아마존 상위랭킹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각박하고 다원화된 현대문명의 우리들에게 융의 치료와 조언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온갖 심리 실용서들이 넘쳐나는 한국의 출판계에서 도서출판 ‘리더스하이’는 ‘에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융의 현대 대중심리학 시리즈를 한권 한권 조심스럽게 선보이고자 한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진실 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심리학적 에세이!
이 책은 '관계'에서 출발해서 '나'로 전개되었다가, 다시 '관계'로 돌아간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자신도 모르게 품고 있는 실현 불가능한 환상의 뿌리를 찾고, 그 허상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그런 다음, 허탈한 상실감에 젖어 있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다. 자신의 영혼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일 것을,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라야 자신의 반쪽을 참되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됨을 이야기한다.
-당신의 반쪽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융은 ‘자기(Self)’를 알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지식의 열매를 따먹은 이후 인간은 천상의 낙원을 잃어버렸고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고 있다.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자신의 반쪽이 되어줄 대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나의 반쪽에 대한 탐구는 시작된다. 지금 삶에 지치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당신은 분명 당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당신처럼 자신의 반쪽을 찾아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다. 당신도 이들처럼 진정한 반쪽을 찾고 싶지 않은가?
-우리는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낙원을 잃어버린 그 순간부터 인간의 자각은 고개를 들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세상에서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나의 반쪽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바로 에덴동산으로 귀향하고픈 우리의 갈망이 만들어낸 숙제이다. 지금 당신은 부모가 아니면 나의 사랑하는 연인이 나의 반쪽이라 굳게 믿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직장이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존재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신에 대한 당신의 간절한 믿음이 당신의 반쪽이라 여기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고개를 돌려서 자신의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라. 당신의 반쪽은 그 어떤 다른 누구도 될 수 없다. 바로 당신 자신이다.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
지금 당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는 바로 당신이 자신과 맺은 관계이다. 연인에 대한 사랑, 동료에 대한 우정, 신에 대한 믿음, 이 모든 것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당신의 심리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의 관계를 의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은 곧 나 자신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당신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할 때 당신이 맺은 세상과의 모든 관계는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잃어버린 나의 반쪽을 찾아 떠나라. 세상과의 모든 관계에 지쳐있는 자신을 위해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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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