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사내들
무자비한 윤간
변태들의 광란
고별
악녀 선언
치밀한 접근
위기의 독배
간호사와 인신매매단
공포의 몰래카메라
두 번째 복수
머리 둘 달린 사람
복수가 남긴 것
한 남자의 음모와 배반, 그리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 철저히 이중적인 인간의 잔인함이 그 본색을 드러낸다
정체 불명의 사내들에게 윤간을 당한 미모의 여류 작가 은지. 구사일생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그녀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놈들을 별장으로 유혹해서 한 놈 한 놈 차례로 살해한다. 작가다운 치밀한 계획과 주도면밀한 살인 연습, 기막힌 변장술, 숨막히는 접근에서 아스아슬한 유혹, 그리고 살해까지..... 그러나 계획처럼 놈들이 호락호락 넘어오지 않고, 오히려 그녀는 번번히 죽음 직전의 위기에 몰린다. 결국 마지막 세 번째 복수에서 한쪽 눈알이 빠진 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제 3의 함정>에 빠지는데......
상상을 뒤엎는 사건의 전개와 파격적 결말
<토끼는 원숭이의 궁둥이를 싫어한다>는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 속에 독자들의 예상이나 기대를 뛰어 넘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여 파격적 결말을 보여주는 결코 범상치 않은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 속에서, 운명적으로 절대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악연의 고리에서 비롯된 배반, 그리고 치밀한 계획 아래 감행되는 여자의 무서운 복수를 통해 반복되는 비극을 보며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 '윤간과 같은 잔인무도한 죄에 대한 응징을 법의 의존 없이 하는 것이 과연 악일까?' 등의 모호한 문제에 대한 물음을 독자에게 던진다.
표면적으로 악의 승리처럼 보이는 결말은 결코 악에 대한 동경이나 호의가 아니라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점점 잔인해지며 불합리하게 변하는 우리 사회와 자신의 이득 앞에 철저하게 이중적인 현대인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