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
제 1부 아픈 이웃에게
제 1신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는 당신에게
제 2신 중환자실에 계신 그대에게
제 3신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 모든 분들에게
제 4신 집이 철거된 아픈 기억이 있는 분들에게
제 5신 장애아동을 둔 어머니에게
제 6신 추석 귀향 길에 나선 그대에게
제 2부 생태계 파괴를 근심하는 그대에게
제 7신 고향 김천에 있는 친구에게
제 8신 21세기를 함께 살고 있는 동시대인들에게
제 9신 중앙대학교 학생들에게 - 강의 시간에
제 10신 내 딸 민휘에게
제 3부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그대에게
제 11신 3.1절을 맞는 애국지사의 후손들에게
제 12신 친일파의 후손에게
제 13신 독도에 함께 간 시인들에게
제 14신 윤동주 시의 애독자들에게
제 15신 이육사 문학상을 심사하고 돌아와서, 아들에게
제 4부 문학적 스승과 동료, 그리고 독자에게
제 16신 정년퇴임을 앞둔 오세영 선생님께
제 17신 대구의 시조시인 민병도 선생님께
제 18신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에 살고 계시는 정일근 형께
제 19신 하늘나라에 계신 윤사섭 선생님께
제 20신 하늘나라에 계신 김강태 형께
제 21신 후배 전동균 시인에게
제 22신 인간적인 시인 윤동재 형께
제 23신 황우석 교수님에게
제 24신 글을 쓰는 나 자신을 위로하며, 독자에게
제 5부 가족, 그 상처의 기록
제 25신 어머니에게
제 26신 지훈문학상 시상식장에 와주신 여러분께
제 27신 아내 혜윤에게
제 28신 어머니의 부고를 뒤늦게 전하면서
제 29신 인간에 대한 환멸에서 사랑으로 가는 길
제 6부 만나고 싶은 그대에게
제 30신 동시를 모르는 어머니들에게
제 31신 편지를 쓸 줄 모르는 그대에게
제 32신 책을 읽지 않는 그대에게
제 33신 신춘문예 당선을 꿈꾸고 있는 여러분에게
제 34신 병영의 제자에게
제 35신 잠 못 이루는 그대에게
편지는 진심을 토로할 수 있기에 참 좋은 것이다. 소설을 그야말로 픽션이며, 시도 많은 경우 작은 체험과 큰 상상력을 버무려 빚어낸다는 점에서 진리를 추구하기는 하되 사실 그 자체는 아니다. 하지만 편지라는 형식으로 글을 쓸 때는 보았던 것, 들었던 것, 느꼈던 것을 곧이곧대로 쓸 수 밖에 없다. 추호의 가식이 없이 말이다. 이 사람 저 독자에게 썼던 편지를 저자는 다른 어떤 장르이 글보다 ‘사실’이라는 측면에서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버리지 않고 모아둔 것을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피어 있는 꽃>은 詩가 있는 서간문이다.
이메일 전송과 휴대폰 문자 메시지의 시대에
줄기차게 편지를 쓰는 시인 이승하 씨
그간 모아두었던 35통의 편지가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결혼 17년 만에 아내에게 편지를 쓰면서 당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한 뒤에 뒤늦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시인, 두 아이에게 생태환경에 대한 사랑과 역사의식을 심어주려고 편지를 쓰는 시인, 하늘나라로 간 은사와 선배시인에게 부칠 수 없는 편지를 쓰는 시인…….
이승하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편지는 진심을 토로할 수 있기에 참 좋은 것입니다. 소설은 그야말로 픽션이며, 시도 많은 경우 작은 체험과 큰 상상력을 버무려 빚어낸다는 점에서 진리를 추구하기는 하되 사실 그 자체는 아닙니다. 하지만 편지라는 형식으로 글을 쓸 때는 보았던 것, 들었던 것, 느꼈던 것을 곧이곧대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추호의 가식이 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 저 독자에게 썼던 편지를 다른 어떤 장르의 글보다‘사실’이라는 측면에서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고는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습니다.”
제1부는 몸과 마음이 아픈 이웃에게 보낸 위문편지 모음이며
제2부는 생태계 파괴 현상에 대한 우려를 담은 편지 모음이다.
제3부는 친일파를 단죄하지 않은 현대사를 가슴아파한 시인의
역사의식이 투영된 편지 모음이며
제4부는 문학적 스승과 동료, 그리고 독자에게 보낸 편지 모음이다.
제5부는 가족사에 얽힌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는 편지 모음이며
제6부는 동시를 모르거나 책을 안 읽는 이들 등 미지의 독자에게 대화를 청하면서 쓴 편지 모음이다.
시인은 편지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내 마음을 타인에게 고스란히 전할 수 있다고 한다.
“편지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남에게 전할 수 있기에 좋은 것입니다. 저의 진심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