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의 정의
종교개혁과 성공학의 시작
아메리칸 드림
자본주의의 성장과 변모
현대 성공학의 성립
소수자의 동참
새로운 조류, 뉴에이지
성공학의 응용 도구들
영감을 준 기계문명
정체한 역사의 땅, 아시아의 처세술
21세기 한국에서의 성공학
‘부자 아빠’를 꿈꾸는 시대
현대에 이르러 성공은 소수의 마키아벨리들만이 쟁취하는 결과물이 아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창조했던 ‘유교적 자본주의’가 그 한계에 이르자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게 된 사람들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 곡선이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에도 출판시장에서는 재테크, 자기계발 서적이 붐을 이루고 있는 현상 등이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야흐로 어제의 보통사람들이 내일의 ‘부자 아빠’를 꿈꾸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신을 성공한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책들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그것이 진정으로 독자를 위한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책을 보고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없지만 책을 팔아 거부가 된 많은 사람들의 존재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성공을 다룬 저자들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성공이 내세중심이 아닌 현세중심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은 부분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기계발과도 구분된다. 자기계발이 노하우(Know How)만을 가르친다면 성공학은 노왓(Know What)부터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학의 목적은 현실세계에서의 행복과 안락한 삶이며 그 안에서만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학의 역사와 그 신화에 도전한 사람들
저자는 성공학의 시작을 종교개혁에서부터 찾는다. 범죄에 대한 현세에서의 처벌을 의미하는 면죄부를 발행한 종교개혁, 구원이 신에 의해 예정되어 있고 그 확증은 사회생활에서의 성공이라는 칼뱅의 예정설 등은 자본주의와 성공학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즉 프로테스탄트 각 교파는 주류종교로서는 처음으로 세속적인 삶과의 타협점을 찾게 된다. 이는 개인들에게 천국의 양식과 현세에서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최초의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대륙에서 뿌려진 성공학의 씨앗은 아메리카라는 신천지를 통해 거대한 열매를 맺게 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성공을 거둔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처세술을 통해 오늘날 황금의 대명사인 미국 100달러 지폐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간관리의 대명사인 그는 많은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백만장자였고, ‘저축통장의 수호신’이란 조롱을 들을 정도로 ‘근면과 절약’의 대변자이며, 복리에 대한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는 성공학과 관련하여 큰 획을 그었던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투철한 실천과 정신, 그리고 성공을 다룬 중요한 저서들의 핵심을 서술함으로써 성공에 이르는 길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랄프왈도 에머슨, 존 맥스웰을 위시한 청교도 목사들,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맥스웰 몰츠, 스티븐 코비, 앤서니 라빈스 등 그 이름만으로도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인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성공학에 영감을 준 사회 제도와 기계문명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다. 세일즈맨의 탄생에 의한 자본주의의 변모, 네트워크 마케팅의 도입으로 인한 성공학의 발전, 자기제어의 영감을 불러일으킨 유도탄의 개발과 컴퓨터 산업의 약진 등이 언급된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