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문화 새롭게 엿보기
중세 학문의 본향
이란계 이태백
인류 최초의 문명
불교와 페르시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쉬아파와 수피즘
돈황과 서역
올리브 나무 사이로
이란의 현대 문화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페르시아 문명을 소개하는 책. 우리 주변에는 이란은 왜 아랍연맹에 가입하지 않는지 질문을 던질 만큼 아랍이슬람권과 페르시아이슬람권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류 최초 문명의 뿌리에서 뻗어 나와 아랍을 넘어 중국, 인도와 파키스탄 심지어 그리스에까지 흔적을 남긴 페르시아 문화에 대한 개론서.
페르시아 이슬람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슬람이라고 하면 우리는 중동 지역의 아랍 이슬람권만을 떠올린다. 그런데 세계 이슬람권 국가와 지역 가운데 중동 이슬람권은 크게 아랍 이슬람권과 페르시아 이슬람권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들은 이슬람 공동체 내에서 하나지만, 이슬람권의 내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들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으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이슬람의 양대 종파인 순니파와 쉬아파의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아랍 이슬람과 페르시아 이슬람 간의 문화적인 차이를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유럽 사회는 중세의 이슬람을 발판으로 성장한 측면이 적지 않다. 자연과학과 의학뿐만 아니라 서예, 회화 등의 예술 분야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중세 중동아시아(혹은 서아시아)의 중심 언어는 코란의 언어인 아랍어였지만, 그 뿌리에는 페르시아인과 그들의 문화가 있었다. 즉 페르시아어는 이 지역 공통의 문화어로서 문화, 예술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페르시아 문화 가운데 제3세계권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란 영화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 등을 포함하여 대략 3개국 4개 지역권은 물론 페르시아 문화권 국가로 분류되는 이라크와 파키스탄의 문화와 문명에 관해 다루고 있다. 또한 중국 신장성 일부 지역에서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또 다른 이란족인 타직족을 비롯해 서역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룬다.
이들 내용 중에는 우리에게 처음 알려지는 사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출신이 불분명하다고 알려진 이백(이태백)이 이란계 중국 시인이라는 사실은 페르시아 이슬람권의 지역적인 분포를 감안할 때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란 학자들의 주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페르시아 이슬람권과 쉬아를 이해하기 위해, 끝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각 장마다 펼쳐지는 내용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