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면서
1장. 내 안에 말썽쟁이가 살고 있다
에밀리 / 감정의 뜨거운 단추 / 데이브 / 내면의 말썽쟁이가 지닌 파괴적인 효과 / 그 말썽쟁이는 어디서 왔는가? / 내면에 말썽쟁이가 있다고 그려 보는 것의 장점 / 내면의 말썽쟁이 대 내면의 어린아이 / 내면의 어린이 대 야수 /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 / 개인의 책임
2장. 활동 중인 내 안의 말썽쟁이
말썽쟁이다운 생각들 / 말썽쟁이다운 감정들 / 말썽쟁이다운 행동들
3장. 직시하라 - 그것은 나의 잘못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볼까? / 자칭 피해자들의 폭발적 증가 / 개인의 권리와 수혜 의식에 대한 국가적 강박 관념 / 자기 계발 운동
4장. 내 안에 있는 세력들과 말썽쟁이
길들여야 할 세력 / 정신적인 갈등 /마음 연구의 역사 / 마음에 대한 프로이드 이론 / 마음에 관한 다른 이론들 / 마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
5장. 마음속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충동성
이론적인 고려 사항들 / 희망은 없는가? / 주의력 결핍 장애 / ADHD 진단 내리기 / 충동 조절에서 생긴 문제들과 자부심 / 충동을 부추기는 문화적 요인들
6장. 나르시시즘 : 말썽쟁이 힘의 근원
제이크 / 자기중심주의의 기원 / 내가 먼저 / "이 세상의 왕은 나다!" / 브렌다 / 우리는 어쩌다 말썽쟁이가 되었으까? / 기술 :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 권위에 대한 도전 /말썽쟁이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아이 기르기
7장. 내 안의 말썽쟁이는 얼마나 강력할까?
8장. 다양한 모습을 한 내 안의 말썽쟁이
잔소리꾼 /이성의 목소리 / 분노의 분출자 / 속으로 끓이는 유형 /트집쟁이 / 과시욕이 강한 유형 / 순교자 / 불량배 /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 내게는 잘 보이지 않는 내 안의 말썽쟁이 /내면의 말썽쟁이가 모습을 바꾸는 방법 / 당신의 성격과 내면의 말썽쟁이와의 관계
9장. 나의 의식을 조작한다
말썽쟁이의 '모습 바꾸기' : 라이언 / 내면의 싸움들 / 당신 안의 말썽쟁이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 / 인지 치료 /비합리적인 가정들과 인지 왜곡 / 카렌과 닭고기 수프 / 내면의 말썽쟁이의 태도
10장. 말썽쟁이가 나를 조종하는 신호들
이런 것들은 내면의 말썽쟁이가 아니다 / 내면의 말썽쟁이와 단순한 순발력의 차이 / 자기에 대한 관심과 자아도취의 차이 / 당신 안의 말썽쟁이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신호들
11장. 말썽쟁이를 유리하게 만드는 상황들
의지력 /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 / 변화를 가로막는 생물학적인 장애물 / 그래도 희망은 있다
12장. 말썽쟁이를 길들이기 위한 전략들
세 단계의 과정 / 개입 : 무엇을 할까? / 개입 : 당신의 말썽쟁이에게 말을 거는 방식 / 분쟁 조종 / 인식의 재구성 / 이렇게 힘든데 꼭 해야만 할까? / 역행 / 당신의 기대를 수정하라
13장. 나를 노리는 말썽쟁이에게서 벗어나기
중독성 행동 / 화 / "난 참 안됐어!" /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는 자기 파멸적인 실패
끝맺으면서
Notes
글을 옮기고 나서
나를 위한, 내게 필요한, 내가 찾던 '나만의 심리학'
앞만 보고 돌보지 못했던 꼬이고 엉킨 내 삶을 바로잡아 주고
'자신을 제어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비결
"내 안의 누군가가 나를 조종한다!"
나도 모르게 거듭하는 자기 파멸적인 행동
우리는 종종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자책한다. '그때 그러지 말걸~', '내가 왜 그랬을까?' 타임머신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놓고 싶을 정도이다. 그중에는 '아~빨간색 구두를 신고 나올 걸~', '우산을 가지고 나올 걸~' 등의 대수롭지 않은 행동도 있지만, 어떤 행동은 자신의 삶의 궤도를 살짝 비틀어 놓는다. 그 정도는 너무나 미세하여 처음에는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지만, 그러는 사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반복하며 삶의 궤도를 조금씩 더 어그러뜨린다. 우리가 그것을 인식했을 때는 삶의 행로가 전혀 엉뚱한 방향에 이르고 나서이며,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만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제자리만 맴돌 뿐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기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엉망이 되고 사회생활에서의 위치도 불안해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비합리적인 행동은 신경쇠약이나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결심하거나 충동적으로 살인을 계획하는 등의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주어진 일을 계속 미루고, 스스로 결심한 일을 지키지 못하며, 쇼핑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버럭 화를 내는 등의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저지르게 되는 행동들일 뿐이다.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사소한 습관과 행동들이 우리 자신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재조명하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줌으로써,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우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임상 심리학자로 오랜 세월 동안 상담을 해 오면서 자신들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제를 일으키도록 조종하는 어떤 세력이 그들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세력들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자 점차 새로운 인생을 발견해 가는 고객들을 보면서 자신의 이론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세력들을 길들이고 제어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강구하기 시작하였고 자신의 이러한 깨달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그들이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과 충족된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내 안의 말썽쟁이>,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속삼임
저자는 우선 우리 안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 어떤 세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세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수많은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발전시킨 저자만의 독특한 방법론은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심리학을 마치 직접적으로 상담 받는 것처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자, 그렇다면 그 세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 마음속에서 충동을 부추기는 세력을 <말썽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엄청나게 강인한 힘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고 사로잡아 우리를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말썽쟁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원하는 때에 갖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차서 그것을 갖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상처를 입거나 무언가가 파괴되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에게 이끌려 저지른 충동적인 선택과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를 인식하고 있어도 <내 안의 말썽쟁이>가 힘을 행사하고 있을 때면 우리는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미숙한 감정의 충동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 안에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우리를 조정하고 있는 <말썽쟁이>에게서 보다 쉽게, 또 합리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저자의 오랜 세월 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전부 알려 주고 있다.
- “<말썽쟁이>는 성숙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두 살배기 때의 당신의 모습 중 일부이다. <말썽쟁이>를 없애거나 떼어 놓을 수는 없지만 당신은 그것을 길들이고 제어할 수 있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다!!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라!
- “지금 당장 그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마라!
이 절차를 밟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반드시 전혀 새로운 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사회는 'quick(빠르고), easy(쉽게), instant(즉시)'를 추구한다. 각종 매체에서는 무수히 많은 이미지와 영상들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바로 다음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빠른 속도와 높은 기대 그리고 즉각적인 만족을 강조하는 현대 문화는 우리들에게 당연히 대접받아야 하며 모든 것을 손쉽게 빨리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가 자주 충동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이러한 사회 ‧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꼭 충동적이며 비이성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모두는, 심지어 최상의 교육을 받은 지혜롭고 합리적인 사람들조차도 내면에 <말썽쟁이>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며 누구나 충동적이며 미숙한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 안의 말썽쟁이>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말썽쟁이>를 길들이기 위한 첫 단계이므로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고 실망하지 말라고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더 나아가 <말썽쟁이 길들이기>에 성공하여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체계적으로 설명해 가고 있다. 우선 테스트를 통해 우리 자신이 얼마나 <말썽쟁이>에게 휘둘리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고, <말썽쟁이>가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여 <말썽쟁이>에게 사로잡히는 순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말썽쟁이>의 활동을 부추기는 사회적 ‧ 생리적 ‧ 개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며, 어떻게 이런 요소들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이때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는데 이런 사례들은 모두 저자가 상담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들로서 그 진실성과 신뢰감을 한층 더해 준다. 더욱이 이 모든 방법들은 전부 심리학의 기본 이론과 함께 저자의 체험에서 어우러져 나온 것들로, 하나같이 금방이라도 실현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며 간단한 것들뿐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