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고양이 포포의 창업
1. 구인광고/ 2. 어떤 직원을 남겨둘까/ 3. 왜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나/ 4. 직원 선발 기준
1장 정글의 법칙
1. 뾰족귀, 입사하다/ 2. 입사동기들의 고민/ 3. 먹이사슬/ 4. 그들은 왜 당나귀가 되는가/ 5. 반점, 들소가 되다/ 6. 해고 사유
2장 들소와 하이에나의 전투
1. 항명과 도전/ 2. 대단한 발견/ 3. 함정/ 4. 전투의 고수/ 5. 피할 수 없는 운명
3장 도전자 이리
1. 자기보호/ 2. 내편 만들기/ 3. 상사의 권위에 도전하다
4장 모략과 혼란의 시대
1. 도전자의 음모/ 2. 승진 포석/ 3. 허를 찔리다/ 4. 모반 위의 모반/ 5. 삼일천하
5장 리더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1. 아군과 적군 바뀌다/ 2. 사면초가/ 3. 동지를 버려라/ 4. 비밀무기/ 5. 음해공작 봉쇄작전
6장 고수들의 전쟁
1. 황금비율의 관리/ 2. 죽음의 부서를 점령하라/ 3. 정면 승부/ 4. 완패
7장 성장의 암흑기
1. 수렁에 빠진 개/ 2. 인고의 세월/ 3. 종합관리부/ 4. 세뇌교육/ 5. 고슴도치를 활용하라
8장 새로운 정글
1. 입씨름/ 2. 구조조정의 칼/ 3. 네 번째 아이디어/ 4. 마지막에 웃는 자/ 5. 빚 좋은 개살구
에필로그 동물의 왕 사자
동물 우화로 풀어내는 냉정한 직장 정글의 세계!
《직장 서바이벌》은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먼저 발표되었다. 인터넷 연재 당시 사이트의 게시판은 ‘직장동물’이 처해 있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직장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반성으로 뒤덮였다. 인터넷의 열렬한 호응을 통해 그 내용을 입증 받은 이 책 《직장 서바이벌》은 직장을 아늑하고 따뜻한 낙원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맹수와 야수가 들끓는 정글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직장이 정글이라면, 그 속에서 직장인이 살아남는 과정은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으로 변모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직장인의 처세 전략도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
《직장 서바이벌》은 그 냉정한 직장 처세 전략을 동물 우화를 통해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직장인들 모두 개의 모습으로 회사에 입사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만 하는 당나귀, 일은 잘하면서도 상사에게 불복종하여 매사에 사건을 일으키는 들소, 또는 일도 못하며 매사에 불만 가득한 고슴도치나 쥐로 변해간다. 사냥개가 되는 직장인은 극소수, 그 가운데서도 회사 내의 누구도 섣불리 대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사자가 되는 직장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직장 서바이벌》은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직장인으로서의 비전을 재정립하도록 도와주는 매우 현실적인 직장 가이드북인 셈이다.
신입사원 뾰족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사자가 되다
명문 국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뾰족귀. 대기업인 포포사에 취직된 것에 뛸 듯이 기뻐한다. 뾰족귀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상상한다. 밝은 햇빛이 쏟아지는 사무실,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유쾌하고 즐거운 일거리, 긴밀한 팀워크로 이루는 성공의 쾌감……. 그러나 입사 첫날 본 사무실 분위기는 상상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부장이 가도 거들떠도 안 보고 딴짓을 하는 직원들, 삼삼오오 자신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신입사원인 자신을 환영하는 눈빛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1) 개 -> 당나귀
뾰족귀는 발발이 부장의 일을 연신 처리하느라 얼굴이며 귀가 점점 당나귀처럼 길어져갔다. 그는 당나귀의 주특기인 늑장 부리는 법도 학습하여 30분이면 해낼 일을 2시간씩 끌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기만 할 뿐 도무지 그곳에서 빠져나올 묘안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사무실에서 최하위 계층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2) 당나귀 -> 들소
뾰족귀는 입사 동기인 반점의 퇴사에 충격을 받고 변신을 시도한다. 들소로의 진화를 꾀한 것이다. 그의 지각을 나무라는 부장에게 뾰족귀는 되려 큰소리를 치며 들이받는다. 들소로 진화한 뾰족귀는 일탈의 쾌감을 만끽하며 산더미 같은 일더미에서 해방되었다. 그는 이제 자신을 위험 요소로 간주할 부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부장 이상의 간부급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피기 부사장의 직무실은 들소들의 아지트로 각광받고 있었다. 그곳에서 뾰족귀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 계획안을 내놓으며 점차 회사의 권력 구도를 깨달아가기 시작했다.
3) 들소 -> 이리
들소로 진화하면 일더미에서 해방될 수 있지만 그 대신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뾰족귀도 몇 차례 피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함정에 빠져 큰 곤란을 겪는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업의 복합적 구조에 눈뜨게 되었다. 직장이라는 정글 속에서 특별하게 일어나는 정치 행태를 이해하는 순간 뾰족귀의 꼬리가 갑자기 길어지기 시작했다. 이리로 진화한 뾰족귀는 같은 팀의 들소와 당나귀와의 연대를 통해 발발이 부장에게 대항한다. 이로 인해 겪는 마찰들에 결국 신임 캥거루 부장이 오고, 캥거루 부장 또한 이들의 항명에 견디다 못해 회사를 떠나고 만다. 이로 인해 얼떨결에 부서를 책임지게 된 뾰족귀. 그는 부장의 직함도 받지 못한 채 책임만 떠안고 만 것이다.
4) 이리 -> 죽음의 부서로 추락
부서의 책임자가 되고 나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눈길도 달라졌다. 뾰족귀는 동료들에게 부장으로서의 대우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왕따가 되어감을 느끼게 된다. 부서원들은 지각과 조퇴를 밥 먹듯 했고 뾰족귀는 그들을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뾰족귀가 최후의 수단으로 내세운 작전은 바로 찍찍이 연관 짓기! 무능하며 반항적이기까지 한 찍찍이와 부서원들을 한 팀으로 만들어 일을 시킴으로써 한 명 한 명 그들이 제풀에 지치도록 하는데 성공한다. 마침내 부서를 평정시킨 뾰족귀에게 내려진 미션은 바로 죽음의 부서라 불리우는 영업기술부로의 전출! 뾰족귀는 영업기술부 내에서 세력다툼을 하던 소하마와 소피기까지 평정시키며 위기관리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5) 사자의 갈기를 가진 직장인
뾰족귀는 이후에도 몇 차례 탁월한 회사 경영안을 내놓아 포포사를 성장시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다. 뾰족귀 입사 5년째에 포포사는 마침내 주식시장 진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예고되는 가운데 뾰족귀는 여전히 회장에게 경영 개선 아이디어를 내놓기 바쁘다. 그의 머리에는 언제 자라났는지도 모를 갈기가 자라 있었다. 냉혹함을 뛰어넘는 두 눈은 이미 사냥개의 눈빛을 뛰어넘어 있었다. 포포 회장은 어느덧 자신의 감독까지도 넘어서버린 뾰족귀에게 우텐지 모를 두려움을 느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