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한글ㆍ영문 동시 표기 논리동화, 『샤랄라 할머니의 지혜』 시리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명판결 등을 재미있게 재구성한 그림책이다. 격렬하게 대립하고 싸우고 있던 두 사람 사이를 조용하게 잠재우는 탁월한 명판결을 내리는 주인공으로 샤랄라 할머니가 등장한다. 샤랄라 할머니의 지혜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냄새값, 소리값>에는 매일을 열심히 사는 토마가 등장한다. 토마의 동네에는 역시 매일을 열심히 사는 갈비집 주인아저씨가 있는데, 두 사람은 사소한 이유로 충돌하고 만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토마는 갈비집 주인아저씨의 무리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한다. 화해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 두 사람은 결국 샤랄라 할머니를 부르게 되는데, 샤랄라 할머니는 과연 어떤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까. 우리 아이들이 책의 주인공 샤랄라 할머니처럼 현명한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의 나침반을 갖게 될 것이다. 한글로 구성된 내용을 영어로도 동시에 표기하여 재미있게 논리공부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영어공부도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기
뭔가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 앞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 냉정하게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큰 덩치와 무서운 목소리로 윽박지르는 어른 앞에 서 있는 어린아이라면 눈물을 참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사람일수록 그 요구사항은 억지와 무지로 점철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고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능력이라는 데 아무도 이견을 달 수 없으리라.
악인은 없다
예전부터 유명한 이 스토리에서는 원래 냄새값을 요구하는 사람이 악인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상대방을 악인이라 낙인찍고 그를 징벌하는 이분법은, 어린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쉽지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에는 해가 될 뿐이다. 언뜻 보기에는 무리한 요구이더라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쁜 사람”이라는 주홍글씨 대신에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깨닫는다면 그 아이의 미래는 평범함의 수준에서 머물지 않을 것이다.
재치 있는 상황대처
팽팽하게 긴장된 상황에 품위 있는 유머가 여유를 주듯, 두 사람 간의 다툼에서도 재치 있는 해결책은 평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상대방이 펼친 억지논리의 근거를 그대로 이용해 받아칠 수 있는 능력은 그 상대에게 “내가 좀 심했나...?”하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게 된다. 갈등상황에서 폭력과 같은 극단적인 해결책에 호소하기보다, 더 세련되고 당당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보자. 하나의 갈등을 겪을 때마다 한 명의 적이 생기는 대신, 하나의 갈등을 해소할 때마다 한 명의 친구를 얻게 된다.
스스로 하는 영어교육
영어를 학문으로 접해서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기존 영어교육방식에 대해 계속적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기존 교육의 구성은 얼핏 보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그 커리큘럼은 학생들 보다는 교육편의주의에 맞추어 발전해 왔다. 그보다는, 아름다운 그림과 논리퍼즐같은 동화를 보면서 감수성과 호기심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보는 영어단어와 영어문장이야말로 비록 간단한 동화책이더라도 진정한 교육효과를 지닐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을 정확한 미국식 영어로 동시표기한 “샤랄라 할머니의 지혜”시리즈에서는 초등학생용이라 분류된 영어단어만 쓰기보다는 글의 내용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들을 사용하였기에 정확한 단어의 뉘앙스와 용법을 배울 수 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