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 시 공부, 역사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시집 _ 신현득
머리말 -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는 우리 민족의 노래 [삼국유사]
1부 나라 여는 이야기
첫째 마당. 고조선의 건국
신시의 아침
참 사람이 된 곰
이 나라는 조선이다
둘째 마당. 신라의 건국
양산 우물가의 자주빛 알
알영 우물가의 신비
서라벌의 첫 왕
셋째 마당. 고구려의 건국
오룡거를 타고
도읍을 옮겨라
닷 되들이 알의 신비
대륙에 놓은 주춧돌
넷째 마당. 백제의 건국
새 땅을 찾아서
미추홀의 찬바람
위례성의 웃음꽃
다섯째 마당. 가락국의 건국
함께 불러라, 구지가!
내 나라 내 백성은, 내가
2부 왕과 신하 이야기
아버지를 찾아왔을 뿐
마음을 비우고
너는 어느 나라 신하인가
궁궐의 기둥만큼 큰 왕
하늘이 내린 두 가지 보물
생명은 모두 귀한 것
거울 속의 앵무새
화랑의 우정
나라가 없어졌다!
3부 백성들 이야기
햇빛, 달빛, 오색비단
두 세상, 두 부모, 두 대성
부모님이 주신 몸이니
눈 먼 어머니의 빛
돌종이 살린 아이
어머니의 소원은 오직 하나
이 책은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골라 어린이가 읽기 쉽도록 이야기 시로 새롭게 쓴 것이다.
이야기 시는 ‘동화시’라고도 하며, 동화의 내용을 시의 형식에 담은 글을 말한다. 동화시는 단어, 문장, 연의 반복과 의성어와 의태어의 사용으로 리듬감이 있어 읽기 쉽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읽는 재미가 있으며 이야기의 내용이 오래 남아 어린이에게 아주 좋은 문학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삼국유사]는 13세기 고려 충렬왕 때 보각국사 일연이 지은 역사서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 [삼국사기]와는 조금 다르게 고대문학, 사상, 언어, 신앙, 풍속, 전승문화 등 우리 선조의 삶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건국신화를 비롯해 조상들의 생활상 등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삼국유사]는 무엇보다도 나라가 세워진 이래 외적의 잦은 침략으로 고난을 겪은 우리 민족이 약소국으로서의 서글픔을 이겨내고 주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우리 민족의 기원과 유구한 역사 속의 인물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식을 고양시키고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켜내는 큰 힘이 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그 가치는 전혀 퇴색하지 않고 더욱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삼국유사]는 우리 어린이들도 두고두고 읽고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우리 민족의 이야기이다.
이 동화시집은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또한 [삼국유사]에서 꼭 알아야 할 이야기 30편을 골라 새로 쓴 동화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1부는 건국신화로서 고조선, 신라, 고구려, 백제, 가락국의 나라 여는 이야기이고, 2부는 어린이에게 귀감이 될 만한 역사 인물 이야기로서 왕과 신하 이야기를, 3부는 백성들 이야기로서 어린이의 인성을 다듬어 줄 만한 이야기를 모았다.
고조선의 건국신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가 반만 년이나 이어온 유구한 나라임을 알 수 있고, 국가와 왕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친 신하와 백성 이야기, 백성을 제 몸처럼 아끼는 왕의 이야기는 어린이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 줄 것이다. 또한 부모를 위한 자식의 희생과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을 다룬 이야기는 어린이로 하여금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알게 하고, 더 나아가 곱고 올바른 심성으로 자라나 가정과 이웃,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할 소양을 키워 줄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