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의 감동을 잇는 몽고메리의 진주 같은 작품, 국내 최초 번역 출간!
세계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으로부터 ‘가장 사랑스러운 동화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격찬 받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를 알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면,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은 기억하는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는 바로 이 <빨강머리 앤>을 창조한 작가다.
3,4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빨강머리 앤>을 읽었던 기억을 품고 있으리라. 꿈 많은 여자아이에서 낭만을 꿈꾸는 소녀로,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하는 앤을 보며 소녀시절 꿈을 키운 여성들은,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를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책꽂이에 <빨강머리 앤>을 꽂아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빨강머리 앤> 이외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녀가 <빨강머리 앤> 이외에도 에밀리 시리즈(총 3부작), 팻 시리즈(2부작), A Tangled Web, The Blue Castle, The Story Girl 등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번에 대교베텔스만에서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품 <사랑의 유산 (원제: A Tangled Web)>을 시작으로 그녀의 숨어 있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엄마가 읽고 딸의 책꽂이에 꽂아주고 싶은 책!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품은 창조된 지 1세기가 지난 지금 읽어도 주제나 구성, 문체의 감각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새로운 느낌과 감동이 새록새록 솟아나게 한다. 특히, <빨강머리 앤>으로 인해 그녀를 동화작가로만 인식한 독자들은, 이번에 소개하는 <사랑의 유산>을 통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그녀의 새로운 이야기에 깜짝 놀랄 것이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사랑의 유산!
삼대三代에 걸쳐 60쌍을 배출해온 다크 집안과 펜할로우 집안.
거듭된 통혼으로 굳게 결속된 양가의 수장首長 베키 아주머니가 삶에 고별식이나 치르듯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세상을 하직한다. 세전가보인 '다크 단지'의 상속자를 정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유언장만을 남긴 것.
유 언 장
봉투 하나를 남기네.
이듬해 시월 말일에 그 봉투를 열어보고 거기에 아무 것도 없거든 우리집안의 세전가보를 놓고 마음껏 경합하시게. 승자가 ‘다크 단지’의 주인이야.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 지시사항을 참고하게나.
첫째, 프린스에드워드 섬 밖에 거주하는 자는 상속경쟁대상에서 제외된다.
둘째, 결혼하지 않은 성인남녀 역시 제외된다.
셋째, 음주가무를 비롯해 여타의 허섭스레기 같은 여가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거나 또는 도벽·낭비벽·탐식·게으름·거짓말 등 부적절한 습관에 빠진 자는 참가자격이 없다. 여기에는 무취미와 상습적 욕설남용도 포함된다.
넷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
- 베키 아주머니. -
그녀의 유언 덕분에 가보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자, 평범했던 마을은 바른생활의 광풍에 휘말리고 처녀총각들에게는 결혼이 절대절명의 지상과제가 된다. 사실 가보의 정체는 금전적으로 서 푼짜리도 안되는 낡은 단지에 불과하지만 이 단지를 차지하는 사람은 마을에서 존경과 예우가 보장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누구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일 년여의 유예기간 동안 다크 단지를 차지하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진행되며, 그 노력으로 가운데 사람들은 가족애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 도전과 인내 등의 교훈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경쟁기간이 끝났을 때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오는데…….
모차르트의 천재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능력에 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도 그런 재능을 지닌 작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의 오류를 시정할 수 있는 1%의 예측 불가능한 기회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어느덧 기분이 좋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행복의 전달자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세상, 부디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