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미와 곱창, 그 빛나는 청춘의 예고편
철없던 세쌍둥이 공주, 곱창에 출사표를 던지다
곱창을 씻으며 마음을 헹구는 스물일곱 CEO
제 향수는 곱창 냄새, 무대의상은 흰 장화에 빨간 고무장갑입니다.
퍼줄수록 곱절로 돌아오는 ‘장미와 곱창’ 사랑
곱창집은 수두룩하지만 ‘장미와 곱창’은 달라야 해
식구끼리 뭉치면 안 되는 게 어딨니?
Collapse(좌절)을 딛고 Challenge(도전)하면 Change(변화)가 온다……
슬픔도 잘 구우면 곱창처럼 구수해져요
돈보다 나 자신을 먼저 관리할 것
‘장미와 곱창’ 일기_어설픈 시작에서 어엿한 사장이 되기까지
2. 장사도 한 우물, 사랑도 한 우물
세쌍둥이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꽃미남 남자친구, 스스로 삼돌이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사랑이야
세쌍둥이의 초절정 연애 비법 대공개
장사와 사랑의 공통점_진심을 보이면 성공이 보인다
억척 엄마의 금지옥엽 육아법
엄마, 사랑하는 엄마가 사라졌다
오랫동안 둘로 갈라졌던 세쌍둥이, 그리움에 다시 한덩어리가 되다
1분 30초 언니, 선영이 시집가던 날
3. 우리가 닮고 싶은 미녀 삼총사라고요?
하마터면 태어나지도 못할 뻔했다?
세쌍둥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경쟁자
비슷한 얼굴, 성격은 제각각
셋 중에 누가 제일 예쁘지?
우리를 보고 있으면 자꾸 웃음이 난대요
미녀 삼총사 집에 화장대가 없다고?
타고난 게 아니라 기초공사가 잘된 거예요
세쌍둥이의 패션 노하우_멋쟁이는 자신감을 입는다
함께하면 웃음도 사랑도 세 배입니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휴먼 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의 핫 아이템 ‘장미와 곱창’!
KBS 1에서 매일 방송되는 <인간극장>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2000년 한국방송작가상, 2001년 한국방송대상,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YMCA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동안 <인간극장>에서 방송되었던 작품들이 굴곡 있고 사연 많은 중년의 삶이었다면 ‘장미와 곱창’은 젊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20대 세 아가씨의 이야기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대구의 세쌍둥이는 딸 같고 동생 같이 느껴졌으며 그녀들의 삶에서 미숙함과 철없음 그로인해 실패를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장미와 곱창’은 이미 지역에 소개되었던 아이템이었는데 미녀 세쌍둥이와 곱창집이라는 호기심을 끄는 조합이 <인간극장> 신정호 PD의 관심을 끌었던 것. 막상 만난 세쌍둥이는 예쁜 것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에 오히려 교훈을 얻었고 그런 관심어린 따뜻한 마음이 화면에 담겨서인지 ‘장미와 곱창’의 인기는 남달랐다. 세쌍둥이의 일상이 20대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눈길을 매료시킨 것이다. 이번 책은 5회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그녀들의 톡톡 튀는 삶을 막내 정원 씨가 책에 담았다.
빛나는 스물일곱 세쌍둥이의 인생 도전기!
이미 태어날 때부터 세쌍둥이라는 타이틀로 지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세쌍둥이는 KBS <인간극장> ‘장미와 곱창’이 방송된 후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만큼 시원한 이목구비에 큰 키, 셋이서 퍼올리는 순수한 미소에 사람들은 푹 빠졌다. 또한 예쁜 외모와는 달리 터프하고 털털한 세쌍둥이의 행동과 거침없고 귀여운 사투리는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기에 충분했다. 2005년 12월 12일 첫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인간극장> 중에서도 17.2퍼센트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인간극장>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격려와 응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구에는 세쌍둥이의 팬클럽이 있을 정도다.
세쌍둥이이기 때문에 겪었던 일들과 세쌍둥이의 가족 이야기, 방송 이후의 세쌍둥이의 생활과 그들의 삶의 터전인 ‘장미와 곱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세쌍둥이 중 막내 정원 씨의 톡톡 튀는 목소리로 담았다. 세쌍둥이라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함께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곱창집 CEO로 설 수 있기까지의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가족의 의미, 젊음의 도전을 느낄 수 있는 지상(紙上) 다큐 ‘장미와 곱창’
책 속에는 화면에서 담을 수 없었던 세쌍둥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 우울했던 시절, 이모엄마와의 가슴 아픈 사연, 7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의 초절정 연애비법, 음식점 ‘장미와 곱창’ 일기, 성공 노하우 등이 막내 정원 씨 특유의 발랄한 문체로 적혀 있다.
맨 처음 곱창집을 생각하고 시작했던 것은 세쌍둥이 막내 정원 씨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던 곱게 자란 아가씨, 장사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젊은 아가씨가 곱창집을 시작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몰래 기록해놓은 일기를 공개한다. 곱창집을 하게 된 이유와 곱창집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음식이라고는 밥물도 맞출 줄 몰랐던 정원 씨가 곱창을 씻고, 재료를 준비하고, ‘장미와 곱창’만의 특제 소스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대신 세쌍둥이를 보살폈던 큰언니와 형부의 반대로 혼자 몰래 준비해야만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열심히 사는 정원 씨의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하나 둘 뛰어들었다. 큰 형부와 큰언니, 세쌍둥이 첫째 선영과 둘째 형부, 세쌍둥이 둘째 경은, 막내 정원 씨와 그 남자친구까지 모든 가족들이 하나 둘 ‘장미와 곱창’에 모여 일하고 사랑을 쌓기도 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가족이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은 가족들은 서로를 위하고 보듬으며 살아가고 있다. 온 가족이 한 집에서 알콩달콩 살기 위한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는 세쌍둥이와 가족들에게 이제 ‘장미와 곱창’은 정원 씨의 꿈이 아닌 가족의 꿈이 되었다.
남을 생각하기 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했고, 가족을 생각하기 보다는 가족에게 받기를 바라던 세쌍둥이가 이제는 독립적인 삶을 살며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장미와 곱창’ 덕분이다. 이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된 세쌍둥이와 가족들에게 ‘장미와 곱창’은 단순한 곱창집이 아니라 ‘맨손으로 일구는 희망이라는 불씨’다.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또래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아름다운 일침
정원 씨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믿는다. 보기에도 징그러운 곱창을 다듬고 씻고 삶고 굽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온몸에는 퀴퀴한 냄새가 배 콧속에 곱창을 넣고 다니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예쁘게 치장하지도 못하고 흰 장화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하루 종일 부엌에서 동동거리며 음식을 만들어야 하지만 결코 불평하지 않는다.
곱창을 만진다고 해서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질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앉아 울기만 할 것 같은 세쌍둥이는 열정과 오기로 험난한 세상에 도전했다. 오히려 젊음을 밑천으로 ‘장미와 곱창’을 찾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실어주며, 웃음을 나눠준다. <인간극장>을 촬영하면서 내내 지켜보았던 신정호 프로듀서는 그녀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주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단순히 ‘예쁜 외모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낡은 앞치마를 두른 용기와 철없던 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 내실 있게 뚝심 있게 살아가는 그녀들의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말한다.
쉽게 지치지 않는 젊음을 맘껏 발산하는 세쌍둥이의 진짜 인생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