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와 함께 보는 색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마티스의 , , 등의 명작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느끼게 할까요? 걱정 마십시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나름대로 명화를 이해하는 눈이 있습니다. 다빈치기프트가 낸 『마티스와 함께 춤을』은 세계의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화가 마티스의 밝고 강렬한 색채의 세계를 어린이들이 동시와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어린이용 고급 화집입니다. 마티스가 펼쳐 놓은 화려한 꿈과 상상의 세계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동시로 엮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엄선된 마티스의 대표작과 예쁜 동시를 통해 마티스의 예술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화집에 실린 마티스의 대표작 14편과 예쁜 동시들은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며, 상상한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쳐줄 것입니다.
위대한 색의 마술사 마티스
마티스는 1869년 12월 31일,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마티스의 아버지는 곡물 상인이었으며 어머니는 아마추어 화가였습니다. 마티 스가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우연에 가깝습니다. 스무 살 무렵 마티스는 법과시험에 합격하여 법률사무소의 서기로 일했지만 곧 건강이 나빠져 법률사무소를 잠시 그만둔 채 보앵이라는 곳에서 요양을 하게 됩니다. 마침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마티스는 그림에 차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병상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우연들이 바로 색채의 대가 마티스가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 1892년 23세의 마티스는 지금까지 일해 온 법조계를 떠나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합니다. 저명한 미술학교인 이곳에서 대화가인 모로의 눈에 띈 마티스는 스승의 화실에서 지도를 받으며 색채화가로서의 천부적 재능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스승이었던 모로는 마티스의 강렬한 색상과 지극히 단순화된 형태의 그림세계를 알아보고 높이 평가해 주었습니다. 사물과 색을 생략하여 아주 단순화게 표현했지만 뛰어난 직관을 통해 마티스는 사물의 본질을 정확하게 포착해 낼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야수파 화가로서의 마티스의 작품세계는 오랜 연습과 노력을 거쳐 형성되었습니다. 그는 세잔을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수집하여 그 특징을 연구했으며 나중에는 드랭, 블라맹크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1905년 마티스는 드디어 “살롱 도톤”에서 최초로 야수파 전시회를 열게 됩니다. 이 전시는 미술의 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일대 사건으로, 그와 동료들에게 야수파라는 별명이 붙은 계기가 됩니다. ‘야수파’라는 호칭은 이 전시회에 걸린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마티스와 동료들에게 던진 야유의 표현이었습니다. 마티스와 그의 동료들은 비록 그림이 야수처럼 거칠게 표현되더라도 화가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색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느낌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좋은 그림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단정하고 예쁜 그림들이 아니라 강렬한 색채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휘갈기듯 그려놓은 그림들을 이 유명한 전시에 걸어놓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티스는 격렬한 붓질보다는 단정한 형태를 통해서 드러낼 수 있는 아름다움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늙어 작업할 힘이 없을 때에는 가위로 오린 색종이를 캔버스에 붙여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만 있다면 실제 그에게 사물의 실제 색깔과 형태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색채 때문에 언뜻 무질서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마티스의 작품들은 언제나 절도와 질서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마티스는 1954년 85세의 나이로 프랑스의 남쪽 도시, 니스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티스는 승려 같은 고독 속에서 비극적인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그의 모습은 화가라기 보다는 종교인 같았다고 합니다. 대담한 색채의 사용과 강렬한 표현력을 지닌 그림을 그리면서 마티스가 유지하고자 했던 질서와 절제의 아름다움은 마치 그의 인생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티스가 진정한 색채의 대가로 인정받는 것은 화려함 속에 절제의 미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에게는 어린이 나름대로 명화를 이해하는 눈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의 거장들이 남긴 명화들을 소수의 미술 애호가들만이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술품들 가운데 많은 작품들이 책이나 대중매체들을 통해 대중의 눈에도 익숙해졌으며, 이런 예술을 향유하고 즐기는 계층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어린이들의 눈으로 이들 거장의 그림을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편견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들 나름대로 명화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재들의 미술 작품들은 인간이 기성관념이나 편견에 물들기 이전의,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스스로 행복도 개척해 나갈 줄 압니다.
철학자 플라톤도 미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에게 먼저 놀이를 가르치고, 그 다음 예술을 가르치고, 그 다음 기하학을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철학을 가르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삶의 질’을 향유하는 교양인으로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예술과 친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 위주의 지능 발달에 치우쳐 정작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창의성 계발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입니다. 자녀를 ‘삶의 질’을 향유하는 교양인으로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예술과 친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선 지식보다 세상을 바르게 받아들이는 감성과 그것을 표현하는 창의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감성으로 천재들의 예술세계를 이해합니다.
다빈치기프트의 ‘어린이미술관’ 시리즈는 어린아이만의 때 묻지 않은 감성으로 천재 미술가들의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