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켓을 만들어보자}는 비롯 우주로까지 날아가는 로켓은 아니더라도 청소년들에게 로켓을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손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책자이다. 물로켓은 먹고 남은 페트병과 우유팩, 발펌프만으로 만들 수 있는데, 한마디
로 ||^IMF시대||^에 매우 적합한 ||^재활용의 과학||^이라 할 수 있다. 물로켓은 공기와 물로만 날아가는 로켓이지만 최고 시속 ||^270km||^에 상승 고도 ||^60m||^, 비행 거리 ||^100m||^이상의 만만치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물로켓은 화약을 사용하는 기존의 로켓과는 달리 물과 공기를 이용한 로켓이기 때문에 안전하며,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우주 시대의 ||^과학 레저||^라고 할 수 있다. 화약을 사용하는 로켓 보급이 많이 이루어진 외국과는 달리, 화약 사용에 관한 금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로켓을 과학 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물로켓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대안이다.
{물로켓을 만들어보자}는 다양한 종류의 물로켓 제작에서 발사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자세히 담고 있다. 특히 물로켓 발사의 핵심이 되는 ||^발사 장치||^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간단한 제작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물로켓의 종류는 세 가지이다. 가장 간단한 ||^기본형 로켓||^에서 낙하산으로 착륙하는 ||^낙하산 회수형 로켓||^과 프로펠러로 회전하면서 착륙하는 ||^프로펠러 회수형 로켓||^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프로펠러로 착륙하는 물로켓은 최초로 제작법이 소개되는 것으로 현재 미국의 민간 우주회사에서 관광과 화물 운반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로켓의 개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물로켓을 만들어보자||^는 단순히 물로켓에 관한 공작책이 아니라 물로켓을 우주 로켓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 책이다. 물로켓이 물로 쏘는 ||^액체 연료 로켓||^이며, 그 구조는 ||^가압식 액체 연료 로켓||^과 닮아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왜 물을 넣어 발사해야 하는지 로켓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로켓 발사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카운트다운||^의 유래와 ||^로켓 발달사||^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물로켓을 단순한 놀이 도구나 장남감으로 즐기는 데서 더 나아가, 물로켓에는 우주로 향하고 싶은 로켓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3, 2, 1, 발사! 이 책을 통해 물을 뿜으며 순식간에 하늘에 향해 나는 로켓 발사의 짜릿함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