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어떤 동물에 관한 책을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 주기 위해서는, 책에 글을 쓴 사람이 그 동물에 관해서 진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온 세상을 통틀어서 제인 구달 박사만큼 침팬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이 책에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침팬지에 대한 과학적인 기록들을 따뜻하면서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침팬지에 관한 많은 감동적인 순간들을 담고 있으며, 아울러 구달 박사처럼 이 야생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콘라드 로렌츠(1973년 노벨상 수상자)-
사진으로 만나는 제인 구달 박사와 침팬지 사이의 아름다운 우정!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로 간 제인 구달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침팬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인 구달은 당시의 다른 과학자들과는 달리 자기가 만난 침팬지들의 특징을 따서 이름을 붙여 주고, 침팬지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습성과 생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긴 막대기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고, 무리 지어 돼지 사냥을 해서 고기를 먹기도 하는 야생 침팬지들의 생태를 학계에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제인 구달은 과학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아프리카의 자연과 살아갈 곳을 잃거나 마구잡이고 사냥되어 멸종 위기에 처한 침팬지들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최근 국내의 한 방송국에서도 한 프로그램에서 ‘인간의 친구 영장류’를 기획할 제작할 정도로 침팬지를 비롯한 영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인 구달의 아름다운 우정>은 세계적인 침팬지 전문가 제인 구달이 아프리카에 사는 한 침팬지 가족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보았던 침팬지들의 생활 습성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생태 사진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동화처럼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는 데다 성난 침팬지에서부터 장난치는 침팬지의 모습 들이 담긴 다양한 침팬지 사진들이 실려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침팬지들의 습성과 생태를 생동감 있게 전해 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은 이 책에서 정글에서 살아가는 야생 침팬지 가족의 생활 모습을 다큐멘터리의 나레이터처럼 생동감 있게 들려 주고 있습니다. 제인 구달은 아침부터 밤까지 그렘린과 갈라하드 모자를 따라다니며 이들이 무엇을 먹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 관찰한 것들을 생생하게 전해 줍니다. 위협을 받을 때면 털을 바싹 세운 채 발을 구르고 나무 줄기를 쳐 대거나 바위를 집어던지면서 돌격과시 행동을 하는 모습, 친한 침팬지를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서로를 안으며 입을 맞추거나, 털을 골라 주며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모습, 풀줄기를 사용해 개미를 잡아먹는 침팬지의 모습들을 보면서 침팬지들이 기본적인 습성과 생태에 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2) 현장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80여 컷의 생생한 사진들
이 책에는 야생에 살고 있는 침팬지들의 생활 모습과 습성이 잘 드러나는 사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마치 아프리카 정글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매가 가득 달린 무화과나무를 보고 기뻐하는 그렘린, 나무에 매달려 어미에게 장난치며 좋아하는 갈라하드, 몽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침팬지 피피, 사람들처럼 장난치면서 소리내어 웃는 어린 침팬지들과 같이 인간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비슷한 점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침팬지들의 신기하고도 색다른 특성을 지닌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사랑하는 것을 진정으로 아끼고 돌보는 마음
아이들은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침팬지를 연구하고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한 침팬지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제인 구달을 보면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더 나아가 자연을 진정으로 알고 배우기 위해서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침팬지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박사가 펼친 자연에 대한 실천적인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책입니다.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