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이 되다니
책가방 메고 학교로
말이 되는 것도 괜찮아
다시 에디가 되려면
미안해, 나디야
말 조심! 생각 조심! 마음 조심!
말(言)한마디 잘못했다가 말(馬)이 되어버린 에디
흔히 말은 글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글쓰는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은 많지만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말은 이렇듯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어 편리하지만, 그런이유로 너무 쉽게 내뱉는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담을수 없으니 말은 글보다 실수하기도 쉽다. '에디가 말이 됐어요!'는 초등학고 3학년 여자아이 에디가, 잘난 척하는 친구가 얄미워 무심코 뱉은 말(言)이 씨가 되어 진짜 말(馬)이 되어버린다는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말을 할때 신중하게 생각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유쾌한 이야기 책이다.
내가 쏘아붙인 말이 화살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온다면?
에디는 나디야와 절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둘이 함께 좋아한 남자친구 율리안이 나디야를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부터 둘 사이는 멀어진다. 더구나 나디야가 율리안이 자기를 더 좋아하는게 당연하다고 ㅁ라하니 에디는 약이 오른다. 그러던 중 나디야가 승마를 배운다고 떠벌리고 다니자, 에디는 그런 나디야가 얄미워 네가 승마를 배운다고? 그럼난 그 날 바로 말이 되겠다! 라며 허풍 섞인 말을 내뱉는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눈을 떠보니 에디는 정말로 말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것 같았던, 말이 된 에디의 일상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철없는 남동생은 자기는 공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엄마는 학교는 빼먹으면 안된다며 등교를 재촉한다. 친구들을 등에 태워주기도 하고, 체육시간에는 멀리뛰기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의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면서 친구인 나디야에게 자신이 무었을 잘못했는지 차츰 깨닫게 된다. 조금은 허풍스럽지만 결코 밉지 않은 에디와 잘난 척 공주지만 마음이 여린 나디야라는 두 친구의 유쾌한 이야기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대한 책임감을 새삼 깨닫게 해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에디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말 조심! 생각 조심! 마음 조심!"
세심하진 않는 친구의 말 때문에, 무심하게 던진 내 말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서운해 하고, 억울해 하고, 미워한 일은 없었나요? 말 한마디 때문에 하루 종일 다투면서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은 없었나요? 말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대신 표현해 줍니다. 그래서 글처럼 확실한 증거를 보여 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말 속에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것을 듣는 사람은 감동을 받기도 화고, 화를 내개도 하지요. 그러므로 칭찬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아 자꾸만 다시 생각나니까요. 서운한 말, 화나게 한 말도 마찬가지로 머깃속에 콕 틀어박혀 좀처럼 빠져나가려고 하지 않아요. 그런데 말을 이쁘게 잘하려면 먼저 좋은 생각을 하고, 착한 마은을 가져야 해요. 혼자서 생각할 줄 모르는 말은 머릿속의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바깥으로 드러내니까요.
중고단행본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