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나는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의 중요함을 한 권의 책에 담으려 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나 그 행복의 실마리를 찾아내기에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 그러기에 더더욱 필요한 것이 자기에 대한 인식이고, 자신에 대한 긍정과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나아가 타인을 염려하는 이타적인 것으로 변화 발전한다. 이 책은 시인이요, 화가요, 목회자인 저자가 세상에 대한 빚 갚음을 하는 마음으로 엮은 것이다. 짧은 우화와 그 우화를 통해 해석 가능한 삶의 지혜들을 모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서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걸어온 길을 한번쯤 진지하게 돌아보고, 나아갈 길의 가닥을 잡아보기를 바란다.
1부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랑'을 만드는 비법―"사랑은 마친 짓이야.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상처받기는 싫어"라고 외치는 당신에게] 에서는 만남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그 만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담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명에 대한 경이감을 바탕으로 나를 찾아오는, 나와 엮어지는 인연들을 영접한다면 현명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2부 [지금의 내가 참 좋아지는 주문―"난 왜 이 모양일까? 이젠 정말 변하고 싶어!"라고 희망하는 당신에게] 에서는 진정한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내 인생 연극의 주인공은 나이며, 내 속에 있는 신성을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과 더불어 타인의 삶의 질 또한 함께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3부 [남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 알아야 할 지혜―"아,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군. 나 혹시 외계인?"이라며 실의에 빠진 당신에게]에서는 합해야 비로소 하나가 되는 반쪽도 있음을 인정하고, 삶의 다양성과 은유를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방법들에 대해 적고 있다. 삶에서 부딪치는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어리석음과 현명함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과연 연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풀어서 보여 준다.
4부 [멈춰 서서 생각해 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나조차 포기한 나,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절망하고 있는 당신에게]에서는 세상에 내 것이라고는 없음을 깨닫고, 그러므로 세상의 것을 함부로 쓰지 말고 용처에 맞게 쓰는 법을 익히라고 말한다. 자신의 힘을 조절하는 법, 의롭게 사는 법, 돈에 관한 에피소드, 평범한 삶을 가꾸기의 어려움, 스스로 삶을 즐기는 법 등 여러 철학적 문제들을 쉽게 풀어 써, 마침내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려 자신을 소모하지 말고 내가 안 한 일 중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묵묵히 한 번 해 볼 것을 권한다.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당신의 삶이 조금쯤 가벼워지기를, 조금쯤 따뜻해지기를… 그래서 당신과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조금쯤 더 행복해지기를 저자는 바란다. 저자는 이 책을 지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수선화 한 송이를 건네는 마음으로 엮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