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가 난데없이 배신을 땡겼다 이제 스물세 살 대학 졸업도 채 하지 않았는데, 나보고 결혼하란다. 좀 버티고 있으려니 결혼 안하면 땡전 한 푼 유산 상속이고 뭐고 없단다 거기다 한술 더 떠 증손자까지 바라신단다 그것도 4년 적, 미숙하지만 순수한 내 첫사랑을 매몰차게 비웃으며 분명의 자신을 거절한 그 남자와 결혼하라신다 4년적 그때면 좋아 죽었으리 몰랐을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아닌 거다 지금은 아니어야 하는 거다
"난 네게 아무런 감정도 없어, 착각하지마 꼬맹아"
그가 한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히 맺혀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내게 상속될 재산이 갑자기 탐나는지 덥석 나와 결혼하자고 나선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