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더 이상 잠자는 사자가 아니다. 중국은 이제 13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인구에서 나오는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함으로써 아시아 주변국,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파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어떤가? 중국 위협론이나 중국 진출 매뉴얼, 또는 중국의 한계와 중국 붕괴에 대한 예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주장과 진단을 이야기하고들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지금 한창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파워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중국 발전의 키워드, 메가리전(Mega Region)!
거대한 국가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아직 베이징 중심의 중앙집권국가지만, 경제적으로는 새롭게 탈바꿈한 지 오래다. 각 지방에 대폭적인 자율경제권을 부여함으로써 활발한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경제적인 자립을 완성해가고 있는 지역으로는 둥베이 3성, 베이징 톈진 회랑, 산둥 반도, 창장 삼각주, 푸젠성, 주장 삼각주 등 연안부에 위치한 여섯 개의 지역을 들 수 있다. 이 지역들은 각각의 독자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역적 독립성이 강한 이들은 면적이나 인구, 그리고 경제적인 역량 그 어느 것을 보더라도 중국의 일부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인식하는 편이 낫다. 저자는 이들을 '메가리전'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이미 리전(Region, 지역)의 틀을 초월한 '거대지역'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은 이 여섯 개의 메가리전을 중심으로 중국경제의 발전상을 심층 분석하고 있다.
떠오르는 거대 중국과의 경쟁, 새로운 중국과의 교섭을 위한 국제 경영통 오마에 겐이치의 새롭고도 대담한 제안!
청림출판에서 펴낸 오마에 겐이치의 [차이나 임팩트]는 현재 중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독자적인 경제권인 여섯 개의 메가리전을 중심으로 한 현지 취재와 조사를 통해, 떠오르고 있는 거대한 힘인 중국의 참모습과 함께 아시아 주변국들과의 관계, 지역 중심 혹은 기업 중심의 전략 논의, 그리고 중국 비즈니스의 향후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중국경제 전반에 걸친 실상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중국 대륙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의 경영자나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뒷부분에는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경제가 취해야 할 방안에 대한 저자의 따끔한 질책과 조언이 실려 있는데, 이는 중국경제는 물론 일본경제와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거기에서 승리해야 할 우리에게는 더더욱 값진 정보가 될 것이다. 일본은 지금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일본 기업의 중국시장 공략법은 과연 무엇인가를 알아봄으로써 중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아시아 경제를 재조명하기 위한 새로운 시각을 지니게 되는 것은 물론, 중국의 무한한 가능성에 비추어진 우리의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