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프레네 교육의 의미 1. 프레네 교육의 역사성 2. 프레네 교육의 당위성 3. 프레네 교육의 현재성
제2장 프레네의 삶과 교육 1. 개화기(1896~1931) 2. 전환 발전기(1932~1944) 3. 절정기(19456~1966)
제3장 프레네 교육의 특징 1. 교사와 학생의 관계 2. 일에의 몰입 3. 학교 내부로부터의 개혁 4. 실천 지향적 교육 5. 수업 기술로서의 프레네 테크닉 6. 협동 교실
제4장 프레네 교육의 실천 1. 프레네 교육의 실천 유형 2. 프레네 유아교육의 실천 3. 프레네 초,중등교육의 실천 4. 프레네 교육 실천의 영향
제5장 프레네 학교의 운영 1. 프레네 학교의 운영 원칙 2. 프레네 학교의 운영 규정 3. 우리 교육에의 시사점
제6장 프레네 교육의 전망 1. 프레네 교육의 동향 2. 프레네 교육의 발전 방향
참고문헌 부록 - 프랑스 프레네 학교 목록
이 책에서 필자는 프랑스의 교육자 셀레스탱 프레네(1896∼1966)의 삶과 교육을 통해 한국의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더 나아가 중등교육의 변화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찾고자 하였다. 200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 교육학자와 교사들은 프레네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프레네 교육운동을 주관하는 기관인 ICEM(현대학교협의회)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학자, 교수, 교사 등 개인적으로나 기관 차원에서 이메일, 세미나, 초청 방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상황은 프레네 교육의 국제적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시기적으로 늦은 편이지만 프레네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하여 프레네를 연구하고 프레네 학교를 탐방하는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프레네의 삶과 죽음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전 세계의 많은 교사들이 그의 교육관과 교육 방법을 계승하여 자신의 학급 상황에 맞게 실천하고 있다. 프레네 교육은 영미 국가를 제외하고 프랑스 인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불어권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남미와 아프리카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이 1970년 말에서 1980년대 초 프레네의 원저를 번역하여 소개하였으나 우리나라에는 프레네 원저가 아직까지 완역되지 않았다. 대신에 1990년대 말부터 프레네 교육에 관한 연구 자료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전문 자료에는 독일어에서 번역한 역서, 박사 학위논문, 교원연수 자료집, 세미나 내용 정리, 연구논문 등이 있다. 대표 도서로는 2002년 송순재 선생님의 [프레네 교육학에 기초한 학교 만들기]와 2009년 정훈 선생님의 [자발성과 협력의 프레네 교육학]이 있다. 성장학교 별은 프랑스 프레네 교사를 초정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프레네 학교 이야기] 두 편을 발간하였다. 공립학교 교사들은 2009년에 [프레네 교육의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교원연수 자료집을 제작하였다. 이처럼 여러 학자와 교사, 대안학교 등에서 프레네 교육을 보급하려는 노력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졌다.
이 책도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서 프레네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고, 교육 현장의 교사들에게 프레네 교육의 실천 사례를 제시하여 학급 상황에 맞게 조금씩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학습계획에 따라 학습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발적인 태도를 길러 주고 싶다. 필자는 1997년 연구 논문 형태로 “프레네(C. Freinet) 교육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과 “프랑스의 열린 교육: R. 꾸지네와 C. 프레네의 교육을 중심으로”를 각각 교육사회학연구와 열린교육연구에 발표하였다. 프레네 교육을 연구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였고, 비교적 일찍 연구를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프레네를 심도 있게 연구하지 못한 점을 스스로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이런 여건에서, 지금까지 발표하였거나 강의해 왔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단행본으로 우선 발간하고, 앞으로 프레네 연구에 몰입하여 프레네의 원저를 번역하고 교육 방법론 차원에서 프레네 테크닉을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프레네 교육을 다룬 도서는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다. 우선 1990년에 이진석 선생님이 번역한 [사회주의 교육의 이론과 실천]은 ‘프레네 운동’을 약 15장에 걸쳐 소개하였다. 최근에 프레네 교육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1983년 6월 23일자 경향신문 11면 기사가 눈에 띄었다. “주입식 벗고 자율학습 유도, 프레네 교육 방법 구미서 각광”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기자는 일본에서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프레네 원서를 번역하고 있다고 전한다. 프레네 교육은 교사의 권위보다 아동의 자발적 표현을 중시하고, 이해와 기억에 의지하기보다 교육 도구와 기술에 바탕을 둔 교육이라고 적혀 있다. 지식 위주의 엘리트 교육이 아니라 활동적인 민중교육이며 개인주의적 교육이 아니라 협동교육을 중시하여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와 자발적인 학습 방법을 교육 모델로 삼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은 프레네 교육을 잘 정의하고 있다. 거의 30년 전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대안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교육적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학생들에게 프레네 교육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D. 탭스콧(Tapscott)이 말한 N세대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의 아이들은 갈수록 예전의 교육 방법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그들은 디지털 매체를 좋아하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개성이 강하고 자기주장과 독립심이 강하다. 따라서 자유로운 표현과 쌍방향적 의사소통,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의 아이들에게 프레네 교육은 교육의 현장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프레네 교육의 의미를 찾고자 역사성, 당위성, 현재성을 살펴보고, 제2장은 셀레스탱 프레네의 삶을 개화기, 전환 발전기, 절정기 등 세 주기로 구분하여 교육관과 교육 방법의 형성 과정을 여러 인용문을 통해 보여준다. 시기별로 프레네와 그의 부인 엘리즈의 글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제3장은 프레네의 교육사상에 대하여 큰 주제를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며, 제4장에서는 프레네 교육의 실천 유형과 사례를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으로 구분하여 다룬다. 제5장에서는 프레네 학교의 운영 원칙, 운영 규정, 우리나라 교육에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제6장은 프레네 교육의 세 가지 원칙과 발전 방향을 정리하여 결론을 대신하고자 한다.
총 
멀티플라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