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눈높이 맞추기의 진실 2. 부모의 환상이 만들어낸 착한 아이 콤플렉스 3. 자녀의 거울 되어주기 4. 거울부모의 기본기 5. 거울부모로 거듭나기 6. 거울놀이의 필요충분조건 7. 가정에서의 거울놀이 8. 자녀의 숨겨진 거울 9. 거울부모의 공감기법 10. 거울자녀의 탄생
부록 1 부록 2 에필로그
가슴높이 공감이 당신의 자녀를 바꾼다 아이의 자존감을 세우는 지혜로운 부모 되기!
“당신이 비추어야 자녀가 존재합니다. 자녀와 가슴높이를 맞추는 거울부모가 되세요.”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가 제시하는 ‘거울부모 공감기법’의 화두이다. 저자는 한 사람이 태어나 맨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부모라는 거울이며, 그 거울이 자녀를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 자녀의 자존감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자녀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의미에서 흔히 통용되는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거울부모’란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먼저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는 부모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법!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마치 거울을 비추듯 밝게 비춰주어야, 아이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긍정적 자아상을 그려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나타나는 공감 부족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온라인 세상, 왕따를 양산하는 학교 문화,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에서 엿볼 수 있는 ‘마음이 병든 아이들’의 문제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거울, 곧 부모의 문제라고 진단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의 가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부모의 생각만을 내세운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무조건 ‘착한 아이’다. 공부 못하는 아이가 착한 아이가 되려면 부모의 말이라도 거역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에게 칭찬 받는 자녀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아이가 아니라,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착한 아이다. 이렇듯 부모와 가슴을 나누지 못한 자녀는 누구와도 감정을 나누지 못하는 공감불감증에 걸리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는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게 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혀를 끌끌 차기 전에 우리가 어떠한 거울이 되어왔는지 돌아보고,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부모의 거울 역할’을 회복하자는 바람에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책은 거울부모의 개념을 밝히고, 부모가 어떻게 자녀의 내면세계를 건강하게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단계적으로 그 방안을 모색한다. 대학에서 상담학을 가르치고 전문상담사를 훈련하는 저자는 아동심리와 상담에 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슴높이 공감대화법’ ‘건강한 놀이 vs 병든 놀이’ ‘주목→인정→칭찬의 거울 비추기 3단계’ ‘마음속 지하실의 동반자 되기’와 같은 참신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의 거울부모 되기 10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자녀의 공격적 성향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도 새로운 부모의 역할에 눈뜨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한편 각 장마다 본문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삽화와 ‘거울부모 step’ ‘거울부모 연습하기’ 코너를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책 말미의 부록에는 ‘심한 욕을 하는 아이’ ‘TV 삼매경에 빠진 아이’와 같은 사례를 소개해 부모들에게 좀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공감대화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이는 것만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더더욱 우리가 소중히 가꿔야 할 것이 마음의 거울이 아닐까? 아무리 화려한 외모를 지닌 이라도 마음의 거울에는 매우 초라하고 외로운 자화상을 비출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실로 값지다. 당신의 아이가 진정 행복한 삶을 가꾸어나가길 원하는가,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당신의 바람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