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만화가 탁영호가 지난 2년간 한겨레신문에 연재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꾸준히 모아왔던 것으로,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출판문화사업 지원작으로 결정됨에 따라 독자 대상층을 어린이까지 확장, 학습만화의 형태로 발행한 것이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그 동안에도 꾸준했지만 최근에 이르러 이공계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 사회 전반적으로 이공계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증폭되는 시점이어서 본서의 발간은 시기적절한 점이 있다. 특히 미래과학 분야는 단순히 상상의 차원을 넘어 앞으로 닥쳐올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분야다. 이 책에선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저변으로 하여 초등학생이라면 꼭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미래 문제, 미래과학의 여러 분야를 약 120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만화로 설명해준다. 아울러 총 여섯 개의 관련 분야를 한 묶음으로 하여 나누었는데, ‘신나게 놀면서 공부할 순 없을까’ ‘주사 안 맞고 병이 나을 순 없을까’ ‘귀찮은 일 누가 대신해줄 순 없을까’ ‘별나라에 가볼 순 없을까’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없을까’ ‘맛있는 것만 먹고 살 순 없을까’ 등이 그것이다. 또 만화가 끝나는 지점에 미처 다루지 못했거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선 별도의 정보 페이지를 마련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 권쯤 좋은 책을 고르고 싶어하는 초등학교 어린이의 부모들에게 권장할 만한 책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