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나무꾼족의 손에 자란 인간 소년 트위그는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듣고 ‘깊은 숲’의 보금자리를 떠나 자신의 운명에 도전을 한다. 그러나 여행에 나선 주인공 트위그는 어둡고 신비한 ‘깊은 숲’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만다. 그리고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힘든 그곳에서 죽음과 맞선 모험을 시작한다. 입 냄새 지독한 핼리토드, 붉은 얼굴의 도살꾼족, 쿵쾅거리며 걷는 밴더곰 등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괴물들처럼 이색적인 ‘깊은 숲’ 생물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그들을 혼내주거나 그들과 친구가 된다.
땅끝 나라를 둘러싼 기상천외한 모험과 환상적인 이야기 버려진 아이에서 땅끝 세계를 지키는 하늘해적으로 성장해가는 트위그는 모험 내내 등장하는 신기한 동물들과 대결하고 우정을 쌓아가며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해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긴장과 서스펜스라는 소설의 기본적 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한 액션 중심의 줄거리와 환상적인 세계는 판타지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마저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특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곳곳에서 모험과 액션이 펼쳐지는 이 소설은 ‘너는 다른 게 아니라 특별한 것이다’,‘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외모가 모든 것은 아니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재미있고 창의적이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요소들로 가득 차 있어 해리포터를 읽었던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만하다. 읽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흡인력은 성인들을 위한 해리포터라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