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건강한 재능 교육 여는 글 >>> 아이의 재능은 타고나는 것일까? 첫번째 이야기 >>> 마음껏 사랑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갓난아기와 유아는 어떻게 키울까? 두번째 이야기 >>> 엄마랑 자꾸만 얘기하고 싶어요 - 지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세번째 이야기 >>> 아이가 표현한 세계를 존중하고 사랑해준다면... -미술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네번째 이야기 >>> 세상과‘나’를 사랑할 줄 아는 건강한 아이 - 사회적 능력, 이렇게 계발하라 다섯번째 이야기 >>> 아이야, 음악이 얼마나 즐거운 건지 아니? -음악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여섯번째 이야기 >>>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면서 세상에 눈뜬다 -신체적 운동 능력, 이렇게 계발하라 일곱번째 이야기 >>> 엄마,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아이에게 세상을 알려줘요 닫는 글 >>> 우리 아이, 엄마랑 뭐하고 놀까? 부록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건강한 재능 교육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먼저 질문 하나. 아이의 재능은 과연 타고나는 것일까? 물론 재능이나 기질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타고나는 것이라고 해서 평생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재능은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계발할 수 있으며, 타고나는 것보다 환경적으로 어떤 학습 자극을 받느냐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아주 어린 나이에서도 나타나는 재능은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충분히 계발시켜줄 수 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조기 교육을 설파하고 그 방법론을 가르치는 이야기인가? 이 책은 최근 유아교육학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하여 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인‘아이는 누가 가르쳐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독일 로슈톡 대학 교육심리학과 교수이자 재능 계발 분야의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페를레트 박사를 비롯한 세 명의 저자들은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일차적인 교사는 부모이며, 교육의 장은 일상적인 생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컨대 이 책이 표방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강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아이와의 소통과 교감을 강조하는 아이 중심적 교육관은, 기존의 재능 계발을 테마로 한 책들에 대한 차별성을 부여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의 재능 계발에서 엄마 아빠가 차지하는 역할은 크고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제 나이에 맞고,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최적의 발달 자극을 받아 재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것을 적절히 계발해주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하니 말이다. 부모들은 이렇게 아이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가능성에 맞게 재능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의무가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재능은 어떻게 찾아내고 키워줄 수 있을까? 아이의 재능을 계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와 사랑이다. 아이는 모름지기 자신을 지켜주는 엄마의 사랑에서 큰 안정감을 느낀다. 부모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존중받으며 자라난 아이는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키워갈 것이다. 그리고 부모의 적절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는 세상의 도전에 긍정적으로 맞서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요컨대 부모의 사랑과 이해는 그야말로 모든 건전한 발달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이와의 일상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놀이들은 아이의 재능과 성격, 인성을 형성하는 데 중대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를 즐기면서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바로 재능 있는 분야일 테니까. 이렇게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고 키워주는 소소한 과정들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주고, 아이는 어느덧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식에게 바라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놀이들과 유쾌하고 합리적으로 아이들과 교감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있는 이 책에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균형감각 있는 조언들도 가득하다. 그리하여 이 책은 특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때로 막연해지기도 하고 때로 불안해지기도 하는 초보 부모들에게 유익한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
<주요 내용>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살려주는 특별한 제안 첫 번째 이야기: 마음껏 사랑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갓난아기와 유아는 어떻게 키울까 아기의 재능을 계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능한 한 아기와 많이 놀아주는 것! 물론 이것이 엄마 아빠와 아기에게 모두 재미있어야 한다. 갓난아기 때에는 쓰다듬고 비비고 만져주는 것이 최고다. 엄마와 피부를 접촉하는 것은 아기에게 세상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회적 접촉이므로, 어르고 만지며 함께 노는 것은 아기와 엄마 아빠 사이의 유대를 깊게 할 것이다. 아기의 정신 발달은 생후 1년간 급속하게 진행된다. 전 인생에서 이때만큼 급격하게 정신이 발달하는 시기가 없을 정도이다. 아기의 뇌는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며 자라난다. 창가에 서서 바깥을 보여주거나 아기와 함께 산책을 하며 새 소리도 들려주고 부릉부릉 자동차 소리도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여유를 갖고 사소한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멈추어 서서 아기에게 보여주고 들려주자. 순간순간을 놓치지 말고 아기의 감각에 부지런히 말을 걸어라.
두 번째 이야기: 엄마랑 자꾸만 얘기하고 싶어요 - 지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언어적 재능 계발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취학 전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특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많은 학자들이?내면의 언어라고 부르는 생각(사고력)은 언어 발달에 의해 좌우되며, 생각의 발달은 다시금 언어 발달을 촉진한다. 사고와 언어는 이처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을 할 때, 또는 뭘 만드는 등 아이와 함께 어떤 새로운 활동을 할 때 그것을 말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이다. 가령 색종이와 도화지로 만들기를 할 때에는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자, 우리 이제 이 색종이를 저 네모난 도화지에 붙이는 거다. 색종이의 네 귀퉁이에 차례차례 풀을 칠한 다음, 색종이를 도화지에 붙여볼 거야. 자, 풀 뚜껑을 열고 색종이의 네 귀퉁이에 풀을 칠해볼게. 위쪽 두 귀퉁이부터, 자, 요기, 그리고 왼쪽, 그 다음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왼쪽, 그리고 마지막 오른쪽 귀퉁이까지. 이제 다 됐네. 풀을 다 칠했지? 좋아, 그럼 이제 색종이를 도화지에 붙여보자.” 이런‘말안내’의 목적은 아이가 계획적으로 행동하고, 계획의 실행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자극하는 데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모범을 따라 자기도 어떤 일을 할 때 체계적으로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바람직한 사고방식과 작업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아이가 표현한 세계를 존중하고 사랑해준다면... -미술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그림을 그리기 전, 아이는 틀림없이 무엇을 그려야 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이럴 땐 아이에게 특정한 주제를 정해주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아이의 상상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최근에 경험한 일들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어제 놀이터에서 그네 탈 때 어땠어?”,“할머니와 함께 시장에 갔을 때 뭐 봤는데?”등등... 지나간 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험할 일들을 상상하게 하는 것도 좋다.“내일 함께 갈 백화점에는 뭐가 있을까”혹은?내일 유치원에서 놀러갈 동물원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지?” 꼭 현실적인 내용이 아니어도 좋다. 아이들은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하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니까. 이를테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예지가 갑자기 마법에 걸려서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 되고 싶어?”그러면 아이는 긴 코를 가진 코끼리나 날개 달린 새, 다리가 여덟 개인 벌레 등 갖가지 모습을 상상해낼 것이다. 명심할 것은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만든 공작품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이는 자신이 표현한 세계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호응해주길 바란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으면 자신이 한 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 여기고, 그것에 대한 흥미를 곧바로 잃고 만다.
네 번째 이야기: 세상과‘나’를 사랑할 줄 아는 건강한 아이 - 사회적 능력, 이렇게 계발하라 사회적 능력은 단지 사교성이 좋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적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은 아이에게 특정한 행동 방식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아이의 인성을 적절히 발달시켜주는 것도 포함된다.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아 개념을 갖고 자기 자신을‘좋게’생각하며,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인정하는 아이가 다른 사람과도 사이 좋게 지낼 줄 아는 법이다.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공익을 중시하는 태도 또한 부모가 계발해줘야 하는 사회적 능력이다.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관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와 함께 감정이입 능력도 사회적 능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능력 역시 부모가 놀이를 통해서 키워줄 수 있다. 가령 아이의 역할 놀이에 참여한다든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그림책이나 화보가 많이 들어간 잡지를 함께 보면서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기분일지 같이 생각해보는 것도 즐거운 학습 방법이다.“이 아줌마는 즐거운 표정이네.”,“이 아이는 화가 났나 봐.”,“강아지 눈이 슬퍼 보이네.”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다른 사람의 처지와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 아이야, 음악이 얼마나 즐거운 건지 아니? -음악적 재능, 이렇게 계발하라 아이가 세 돌에서 네 돌 정도가 되면, 이제 음악적으로 다양한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의 음악적 자극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이 시기 엄마 아빠가 할 일이다. 만 3세 정도면 꽤 다양한 신체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 수도 있고, 멜로디는 아직 정확히 따라하지 못해도 템포의 변화나 강약 표현에는 익숙해졌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노래를 몸짓과 결합시키는 것이 특히 좋은데, 이것은 아이의 언어 습득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에 맞춰 다양한 놀이를 고안해보자. 아이와 함께 방 안을 돌아다니며 율동을 하다가 엄마 아빠가 힘차게 손뼉을 치면 아이가 재빨리 바닥에 앉는 놀이는 어떨까? 음악을 춤과 연결시키는 놀이에 직접 만든 악기를 활용하면 금상첨화이다. 여러 개의 유리컵에 각각 다른 양의 물을 채워서 이것을 연필이나 막대기로 두드리면 즉석 실로폰이 될 것이다. 냄비 뚜껑 두 개로 심벌즈를 만들 수도 있고, 오래된 빨래판과 주걱을 리듬 악기로 이용할 수도 있다. 자신이 만든 악기를 연주하면서 아이는 무척이나 뿌듯해할 것이다. 부모는 그저 감각을 열어놓고 아이와 함께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기만 하면 된다.
여섯 번째 이야기: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면서 세상에 눈뜬다 -신체적 운동 능력, 이렇게 계발하라 아이의 운동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서 꼭 특별한 훈련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음껏 놀게 하면 아이는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배우고 연습할 것이다. 이를테면 놀이터에서 정글짐을 오르내리며 아이의 움직임은 점점 더 안정되고 민첩해질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의 사물들은 아이의 스포츠 도구가 될 것이다. 아이는 원숭이처럼 문틀에 높이 매달리기도 하고, 거리에 깔린 색색의 보도블록을 깡충깡충 뛰어다닐 수도 있다. 특히 보도블록은 아이의 관심을 끌 만한 좋은 운동 도구이다. 길을 걸으며 파란색이나 빗금이 쳐진 보도블록만 밟고 가라고 하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몰두할 것이다. 집 안에만 갇혀 지내야 하는 장마철이나 한겨울이라면 집 안에서도 이와 비슷한 놀이를 할 수 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다른 곳은 밟지 않고 신문지만 밟고 가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운동 도구로 활용하는 것의 장점은 이처럼 그 발상이 친근하고 재미있어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 이야기: 엄마,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아이에게 세상을 알려줘요 아이가 일상 생활 속에서 던지는 수많은 질문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는가? 부모는 때로 귀찮더라도 성의 있는 태도로 아이에게 어떤 것이 살아 있는 지식이 될지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하는 질문에 관심을 갖고,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세상에 대해 알려주고자 애쓴 부모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테니까... 아이의 질문에 대한 엄마 아빠의 대답이 반드시 학문적으로 정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뭔가를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수준에 맞는, 그래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아이가 효모를 넣은 케이크 반죽이 어떻게 부풀어오르는지 궁금해한다면 어떻게 말해줄까? 설탕을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박테리아에 대해 지루하게 설명해주는 것은 곤란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소 번거로울지라도 아이에게 효모를 보여준 다음, 아이가 직접 효모를 반죽에 섞게 해보자.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반죽 속에 아주 작은 동물이 들어 있어서 반죽을 먹고는 방귀를 뀌어서 반죽이 그렇게 부풀어오르는 거라고 설명해주라.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