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8 SYMBOL 지금까지 100여 페이지를 통해 브롬톤의 이모저모를 알아봤고, 이를 통해 브롬톤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을 6개의 심벌로 정리해봤습니다. 01:02 INTRO 복잡한 도심에서 현대인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브롬톤의 콘셉트입니다. 출퇴근길에 꽉 막힌 도로를 보면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그 느낌을 담아 인트로를 시작했습니다. 02:16 FOLDING BIKE 전 세계에 접이식 자전거는 수십여 종에 달합니다. 브롬톤을 연구하며 이들도 함께 훑어봤고, 그중 브롬톤을 포함해 접이식 자전거를 대표하는 4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비교도 해봤습니다. 03:22 INTERVIEW 01 배우인 이 여성은 평소 로드 바이크를 타며 속도를 즐깁니다. 브롬톤은 처음 타보는 것인데, 금세 몸에 익혀 브롬톤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해주었습니다. 04:26 IDEA ABOUT BROMPTON 인터넷에서 '브롬톤'을 검색해보니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브롬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렴풋이 이해됐습니다. 05:28 FILM ABOUT BROMPTON 브롬톤과 관련된 영상도 검색해봤습니다. 자전거라서 역동적인 영상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요한 느낌의 영상도 많았습니다. 06:30 INNER SPACE '잘 접히는 자전거'브롬톤이 어떻게 접히는지, 또 그 탁월한 콤팩트함을 가능케 하는 디테일이 무엇인지도 살펴봤습니다. 브롬톤의 액세서리도 모아봤는데 재킷은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을 바로 가져와 촬영한 것입니다. 07:40 INTERVIEW 02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이 남자는 레몬색 브롬톤을 타고 있습니다. 그가 그리는 그림만큼이나 브롬톤을 경쾌하게 대합니다. 08:44 PARTNERSHIP 브롬톤은 기본형 모델에 여러 브랜드에서 만든 액세서리를 소비자가 골라 조립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안장에 쓰이는 브룩스처럼 브롬톤보다 더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도 있습니다. 09:48 COMPACT 브롬톤은 다른 접이식 자전거에 비해 접었을때 부피가 작아 곳곳에 수납하기 편리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실생활에서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직접 수납해봤습니다. 10:52 BIKE HISTORY 브롬톤의 이미지를 다른 각도에서 찾아보고자 브롬톤 사용자들이 이전에 탔던 자전거, 그리고 브롬톤 다음에 타고 싶은 자전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1:54 INTERVIEW 03 이 노부부는 브롬톤을 타고 세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장거리 이동에는 휴대성과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고, 브롬톤은 이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자전거라고 말합니다. 12:58 BRAND TO BRAND 사용자들이 업무 미팅, 데이트, 쇼핑, 캠핑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브롬톤을 탈 때 함께 휴대하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알아보았습니다. 13:64 B'S CUT 브롬톤이 다른 접이식 자전거보다 나은 점은 잘 접히는 것뿐 아니라 라이딩 능력에서도 발견됩니다. 좁은 골목은 물론 대로변에서도 속도를 만끽할 수 있는 브롬톤의 느낌을 담아 사진 에세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4:84 BRAND STORY 브롬톤의 숨은 얘기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창업자가 30여년전 처음 개발한 이후 재정 문제로 잠시 직업을 바꾸기도하는 등 지금까지 브롬톤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술에 대한 집념이었습니다. 16 :112 OUTRO 브롬톤을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있을테고, 이번기회에 처음 알게 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브롬톤에 대해 어떤 이미지가 생겼을텐데, 여기 나오는 세계 각지의 브롬톤 사용자들도 그 중 한 모습일 것입니다.
다섯 번째 매거진B로 인사드립니다.
매거진B를 왜 디지털 버전으로 발행하지 않는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아마도 제가 예전에 일했던 경력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물론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지만 디지털과는 질감과 온도가 다른 종이에 인쇄된 사진들을 보고, 페이지를 넘기며 손끝으로 전달되는 물리적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수익성만 보고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B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고 믿으며, 이에 공감해주시는 독자들이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신중하게 결정하려 합니다.
이번 호에는 자전거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행위에는 건강을 지키고, 화석연료 에너지를 쓰지 않겠 다는 메시지가 은연중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은 이미 좋은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곤 하죠. 저는 이런 성격의 제품군을 유기농 채소나 태양열 에너지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미를 가졌더라도 그에 맞는 멋진 스타일을 만나지 못하면 매력이 없어지기 십상입니다. 마치 건강과 지구 환경만 챙기는 모범생 같다 고나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전거는 제게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탐구대상입니다.
보통 자전거를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좋은 기능과 멋진 디자인, 그리고 가격과의 균형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자전거를 찾아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과 복잡한 도심이라는 공간의 제약속에서 내게 맞는 자전거를 고르다 보면 '미니벨로'라고 불리는 바퀴가 작은 자전거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영국 브랜드 '브롬톤 Brompton'은 접히는 미니벨로입니다. 바퀴가 큰 자전거가 아니라 왠지 도심의 좁은 골목이나 시골길에 더 어울릴 법한, 접으면 자동차 트렁크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자전거입니다.
매거진B는 브롬톤의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첫째, 단 두 단계로 마술처럼 접혀 쉽게 휴대가 가능해 '어디서나'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는 많지만, 포개지는 정도는 단연 브롬톤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접힌 모습마저 아름다워 공간에 혼자 서 있는 모습은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챌 정도입니다. 거기에 영국 본사에서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을 주최할 만큼, 미니벨로라면 취약할 수 있는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난 30여년 동안 사실상 하나의 단순한 제품라인을 통해 브랜드를 파생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컬러, 소재 등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지만,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제외하고는 최초의 프로토타입에서 보여 준 '접는 방식'이 새 모델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롬톤에 쓰이는 액세서리나 부품 대부분은 파트너십을 맺고 브롬톤에 공급하는 독자 브랜드입니다. 이는 하나의 제품군을 통해 관련 비즈니스가 무한히 확장되는 아이폰의 경우와 비슷한 구조로 생태계를 구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심을 질주하고 작게 접어 지하철도 탈 수 있는 자전거,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예쁜자전거 브롬톤으로 동네를 산책하는 듯한 소박한 여유를 이번 매거진B를 통해 잠시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더욱 그러고 싶은 봄날이네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