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여러분은 무얼 하나요? 부모님과 함께 여행도 하고, 밀린 공부도 하고, 컴퓨터 게임도 하며 신 나게 놀겠지요. 지금부터 100년 전의 아이들도 지금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마르셀은 방학이면 가족과 함께 도시의 집을 떠나 마르세유 근교의 작은 시골 마을로 방학을 보내러 간답니다. 아버지를 따라 사냥도 하고,산과 들을 누비며 자연과 생명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되지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파뇰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1부 ‘아버지의 영광’과 2부 ‘어머니의 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버지의 영광’은 [마르셀의 여름]으로, ‘어머니의 성’은 [마르셀의 추억]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지요.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마르셀 파뇰은 6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어린시절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이 작품을 썼습니다. 내용 대부분이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실화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실제 이름입니다. 주인공 마르셀이 시골 친구 릴리와 함께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사냥을 하고 비와 천둥을 만나 모험을 하는 이야기는 도시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들릴지도 말라요. 그러나 마르셀이 동굴에서혼자 살겠다고 결심을 하고 집을 떠나는 대목에서는 마치 여러분이 마르셀이 된 듯 흥분이 되고 신날 거에요. 여러분도 지난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지요? 우리의 추억 속에 있는 산과 들, 새들의 지저귐을 떠올리며 [마르셀의 추억]을 읽어보세요. 그럼 마르셀의 이갸기가 훨씬 더 생생하게 느껴질거에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