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보다 더 큰 즐거움을 낚다. 생명이 싹트는 봄산처럼 예쁜 그림들과 매우 정교한 구조로 짜여졌습니다. 앞 화면이 뒷화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편집도 즐겁습니다. 낚시를 하러 가는 마틴은 엄마가 일러준 벌레랑 양동이랑 밧줄이랑 장화랑 모자랑 우산을 갖고 나서지만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는 벌레만 남습니다. 마틴은 벌레를 미끼로 하여 예쁜 물고기를 낚습니다. 낚싯대를 어깨에 걸치고 기쁘게 집으로 가는 길에 잃었던 물건들도 하나 하나 찾습니다. 물건을 찾는 동안 어깨에 낚시대에서도 즐거운 일이 일어납니다. 신나게 집으로 가는 마틴은 낚싯줄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예쁜 물고기 낚은 것을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데다 잃었던 양동이랑 밧줄이랑 장화랑 모자랑 우산을 챙기느라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예쁜 물고기가 물개로, 뱀으로, 곰으로, 악어로 바뀌는 재미있는 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마틴의 낚시줄에는 무엇이 매달려 있을까요? 예쁜 물고기를 낚았다고 엄마에게 큰소리치는 마틴의 뒤에는 화면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는 거대한 동물이 입을 쭈욱 벌려 웃고 있습니다. 마틴의 엄마가 집에서 깜짝 놀랄 것을 상상하면 유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