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한 날 게임에 빠져 사는 시준이. 어느 날 엄마랑 아빠는 특단의 조치로 시준이에게 컴퓨터 사용 정지 명령을 내리고, 시준이가 모은 게임 캐릭터를 전부 내다 버립니다. 시준이는 결국 캄캄한 밤,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까지 찾아 나섰다가 비를 쫄딱 맞게 됩니다. 어느새 로이 캐릭터로 변신한 시준이. 처음엔 게임 속 로이가 된 게 마냥 신이 났지만, 이무기라는 적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동안 점점 지칩니다. 스스로 게임 세계를 빠져나가기로 결심한 시준이는 온 힘을 다해 이무기를 물리치고 게임을 끝냅니다. 시준이는 이제 게임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시준이처럼 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컴퓨터 게임으로 골머리를 앓는 부모님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한 내용입니다.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소리치는 것보다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게임 없이 못살아』는 게임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잔소리 전쟁을 끝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목차]
동해 용왕과 이무기
엉망진창 번개 전사
사라진 번개 로이
어둠이 삼킨 게임기
로이 시준의 마지막 게임
거꾸로 도는 여의주 시계
돌아온 시준이의 보물 상자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