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돌 아저씨네 양계장 팔리는 양계장 엄마 품에서 태어나다 사고 혼자 가는 길 친절한 끝순이 탱자울 안의 달밤 떨어진 것이 축복 새 식구가 되어 안녕, 엄마! 여우볕 무서운 밤 새 보금자리
용기라는 재료로 포장된 길. 그래, 가 보는 거야! 낮에도 밤에도 불이 켜져 있고 눈만 뜨면 항상 먹이가 닭들 앞에 놓여 있는 양계장. 그 안의 닭들은 행복할까요? 아빠닭이 소리 높여 새벽을 알리면, 알을 낳고, 그 알들을 소중히 품어 내놓은 병아리를 키우고 싶은 게 혹 엄마닭들의 소망이 아닐까요? 이 책 속의 주인공 마루의 엄마도 양계장에 갇혀 살지만 그런 소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아리 마루를 떠나보냈습니다.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길로……. 그 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양계장에 갇혀서 다른 사람이 주는 먹이만 먹고 꿈 꾸지 않고 살기 보다는 위험한 일을 당할지도, 잘못 가서 되돌아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루는 그 길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납니다. 맨드라미도 만나고 자신을 무시하는 꽃도 만나고 그리고 도와 주는 할아버지도 만납니다. 그리고 끝순이라는 아주 좋은 친구도 만납니다. 그렇게 길 속에는 만남이 있고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누구가 낯선 길을 가려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무섭다고 안 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바로 그 길 속에 만남이 있고,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격려해주고 함께 기뻐해 주는 소중한 가족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우리 주인공 마루가 어떻게 자신의 길과 가족을 찾아가는지 여러분도 같이 가 볼까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