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개미들을 씻기고 먹여주고 정성껏 보살펴 주는 일개미의 '육아 이야기' 오늘은 아기 개미들을 돌보아 주었어요. 내가 한 일을 적어볼께요. 촉각과 다리를 흔들어 알들에게 부채질 해줬어요. 알을 계속 서늘하게 해 주어야 하거든요. 알에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 굴려 준 다음 뒤집어 놓았어요. 그리고 몇 개의 알들을 다른 방으로 옮겨 주고 곰팡이 낀 살갗을 닦아주었어요. 더러운 애벌레들을 깨끗이 씻겨 주고 밥도 먹여 주었답니다.
음식물을 찾아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양식 탐험대 개미의 '모험 이야기' 야호! 드디어 오늘은 양식 탐험대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나갔답니다. 먼저 흔적을 찾기 위해 땅을 톡톡 두들겼어요. 이전에 이동했던 탐험대가 흔적을 남겨 놓았거든요. 할머니는 그 냄새를 가리켜 '페르몬'이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냄새를 따라가다보면, 양식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답니다.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는 '우정 이야기'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할께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스위트는 북아메리카에 살아요. 통통한 살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스위티의 뱃속에는 끈끈한 설탕물이 가득 들어 있대요. 언니들이 그 애를 툭툭 치면 '칙' 하고 설탕물이 나와요. 그러면 언니들은 그 설탕물을 빨아먹죠. 바이터는 오스트리아에 사는 불독 개미예요. 누가 집을 공격하면 입으로 콱 깨물어 버리죠. 흰개미 비앙카는 사실 개미가 아니예요. 흰개미의 집은 아프리카에 있는데 이글거리는 뜨거운 햇빛도 그곳까지는 들어가지 못하죠.
혼인 비행을 떠나는 수컷 개미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 막 어른이된 수컷 개미들이 대문 앞에서 날개를 파닥이더니 갑자기 공중으로 올라갔어요. 얼마나 멋졌는지 몰라요. 그 개미들은 어디론가 날아가서 다른 집에서 온 개미들을 만날거래요. 그런 다음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자기 임무를 수행한 남자 개미들은 죽게 된데요.
집 벽이 허물어지고 천장이 내려앉는 폭풍 속에서도 다른 식구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개미들의 '희생 이야기' 날개 달린 개미들이 떠나자마자, 심한 폭풍우가 쏟아졌어요. 보통 비가 내리면, 집에 물이 똑똑 떨어진답니다. 그러면 집수리공 개미들이 손상된 곳을 고쳐요. 그런데 이번에는 마치 들이붓는 듯 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터널을 휩쓸고 지나가고 방마다 물이 차올랐어요. 정말 끔찍했죠. 알, 애벌레, 번데기가 싹 쓸려 내려갔어요. 아기 방의 벽들은 물에 젖어 허물어지고 천장도 내려앉았어요. 우리 개미들은 곧 비상 사태를 알리고 여왕님을 비상통로로 대피시켰답니다. 그리고 여왕님께 꼭 맞는 집을 다시 짓기 위해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일했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