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지역 발전의 대안적 경로와 전략 제1장 지역혁신과 지역 거버넌스: 산업도시 안산의 대안적 발전을 위하여 | 정건화 제2장 경로의존성과 지역 발전 경로 | 정준호 제3장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전략과 과제 | 이미홍 제4장 사회복지 발전 전략 연구: 사회정책 통합과 지역사회 서비스 혁신체계 구축 | 이인재
제2부 안산의 현황과 과제 제5장 안산 지역 제조업 공동화 현황과 시사점 | 이덕재 제6장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업지역의 성장과 민족 네트워크 | 장영진 제7장 시민 의식 조사 | 박선권·오경석
제3부 소통과 논쟁 제8장 안산의 지역사회운동: 활동가들의 시각을 중심으로 | 오경석 제9장 지역개발과 생태적 의사소통: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대한 제도적 접근 | 박선권 제10장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논쟁
<한국사회 지역연구 2: 전환기의 안산>은 안산의 대안적 발전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는 한국의 근대화에 대한 기초 연구의 일환으로 안산의 과거와 현재, 즉 형성과정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던 <한국사회 지역연구 1: 근대 안산의 형성과 발전>의 후속 연구이기도 하다. 대안적인 지역 발전 모델의 모색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는 전제하에서 시도되고 있다. 그러한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지역에는 여러 형태의 혁신 전략이 넘쳐나고 있지만 반월·시화 공단의 공동화는 가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화 MTV와 같은 새로운 입지 전략들에 의해 시야에서 더 멀어져가고 있다. 지역의 정치는 노동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의제의 마련과 의사결정에서 기존의 정치 지형을 혁신하는 데 무기력을 드러내면서 급격히 진공화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헌신과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어렵사리 다시 살아난 시화호와 주변의 간석지들은 한국사회의 개발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골프장, 아파트, MTV 건설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또 다시 생태적 격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안산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에 따른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선택의 결과라고만 하기 어려운 측면들도 존재한다. 안산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그러한 의사결정이 수많은 지식인과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들의 집중적이고 헌신적인 토론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도 의사결정 과정과 이를 통해 도출된 내용이 과거에 비해 나아졌거나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분명해지는 것은 안산의 변화가 한국 전체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레퍼토리 역시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지역 내·외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데도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안산 지역이 국가적이고 지역적인 수준에서 민주주의의 전반적인 확대가 이루어진 것과 달리, 관 주도의 시대착오적이며 반지역친화적인 개발 드라이브의 독주와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력 부재로 지역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다시 말해 안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가 선택과 강압 모두의 측면에서 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조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지역의 발전 전략들에 대한 비판적인 숙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용소개 <한국사회 지역연구 2: 전환기의 안산>은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대안과 발전 전략으로서 지역발전을 둘러싼 키워드들이었던 지역혁신과 지역 거버넌스, 경로의존성과 지역 발전 경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그 전략, 사회정책 통합과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체계 구축에 대한 검토로 이루어져 있다. 2부는 현황과 과제로서 입지의 관점에서 본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 제조업의 공동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상업지역과 민족 네트워크, 시민성과 공동체성을 기준으로 본 지역 시민의 의식 변화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찰하고 있다. 3부는 소통과 논쟁으로서 지역사회운동에 대한 평가, 지역개발을 둘러싼 생태적 의사소통의 제도화에 대한 연구, 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진행되었던 시화 MTV를 둘러싼 논쟁을 담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