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문화로서 건축, 그 사회의 거울 1.1 건축이라는 일 1.2 우리 이웃의 건축 1.3 나이 또는 시간의 아름다움 1.4 건축문화의 사회적 지지 1.5 생활 문화 또는 민중 문화로서 건축 1.6 이데올로기와 건축 또는 정치적 프로퍼갠더 1.7 건축 2. 역사에서의 건축, 시간의 모습 2.1 고대, 시간의 향기 2.2 모더니즘의 개화, 아방가르드의 꽃밭 2.3 모더니즘, 세계의 합창 2.4 모더니즘 이후, 개념의 시장 3. 조형예술로서 건축, 아름다움과 그 수단 3.1 도시와 장소와 대지, 건축의 시작점 3.2 공간, 건축예술의 으뜸 요소 3.3 형태, 아름다움에 이름 3.4 구조, 건축을 세우는 법 3.5 기능, 건축을 인간에 가깝게 하기 3.6 빛의 조형, 보이는 것 이상 3.7 재료와 색채의 조형, 우리 눈앞의 일상 3.8 환경 시스템으로서 건축, 그 생태학적 노력 3.9 건축이라는 종합적 사실 : 기술과 예술과 문화의 합창
처음 시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것과 관련된 속담이 많은 만큼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건축이라는 한 분야에서 수 천년 이상 축적된 많은 건축지식들을 책을 통해 건축에 첫발을 내딛는 입문자가 짧은 시간안에 두루 느끼게 하는 일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건축 입문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건축가들은 저마다의 특정한 분야에 집중해서 집필하는 경향이 농후한 실정이다. 이 책은 국민대학교 박길룡 교수가 건축학과 저학년생을 위해 저술한 것으로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있다. 첫째, ‘건축은 사회속에서 주위와 어울리거나 배타적으로 자리잡으며, 그 사회를 나타내는 거울 역할을 한다’는 명제를 독자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둘째,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의 건축물을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주며, 현재의 건축이 어떠한 시간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지 알려준다. 셋째, 공간, 형태, 구조, 빛, 재료, 장소 등과 같이 조형예술로서 건축을 아름답게 하는 수단을 이야기해준다. 건축비평가로서 박길룡 교수는 이론가로서는 드물게 낭만적 필치를 구사하며, 그의 이러한 점 때문에 그의 글이 난해하다고들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존의 현란한 어휘와 독특한 문체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집필해서 널리 유용하게 했다. 특히, 그가 즐겨 사용하는 용어 중에서 ‘사실’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건축계에서 여러해동안 요모조모 고민해왔던 이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빠르게 전개되어서 심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건축에서 얘깃거리가 많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