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에 살아 있는 역사성 <한국 대표동화 3권>은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이원수, 권용철, 이상배의 작품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 수록된 세 편의 동화의 공통점은 문학과 역사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려고 하지만, 문학은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진실을 다루기 때문에 이런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학이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역사가들이 미처 기록하지 못했거나 소홀히 다룬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진실을 말해 주기 때문에 우리들이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학을 통해 역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역사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알맞은 양의 중편동화 엄선 이 동화집은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들이 쓴 동화 중에서 우수한 중편동화를 세 편씩 골라서 묶었습니다. 중편동화는 단편동화와 장편동화의 중간쯤의 길이로 된 동화로 요즘 아이들이 읽는 대부분의 책은 단편동화를 모은 것이거나 장편동화집입니다. 단편동화를 주로 읽은 어린이들은 긴 길이의 동화 작품을 읽는데 힘이 부칩니다. 그러다 보면 장편동화 속에 풀어놓은 이야기의 내용조차 제대로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장편동화를 골라 읽다 보면, 짧은 동화 작품을 시시하게 여기거나 생략된 이야기를 상상하는 힘이 부족해지게 마련입니다. 이 책에 모은 동화들은 중간 정도의 적당한 길이의 문학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모아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작가들은 중편동화 속에 단편동화에서 다루기에는 이야기의 길이가 길고, 장편동화로 쓰기에는 적은 양의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그래서 중편동화는 다른 동화와 다른 규칙을 갖게 됩니다.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중편동화를 읽음으로써 색다른 동화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글 작품을 읽고 나서 작가의 글쓴 의도를 깨우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서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사건의 흐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린이들이 직접 알아차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동문학 평론가이신 최명표 선생님의 쉽고 친절한 해설이 책을 읽은 후의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 쓴 용어 설명 시대적 배경이 나타나 있는 문학 작품을 읽었을 때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쓰였던 말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됨으로 그 생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문학 작품을 읽으며 다양한 우리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