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숲 속, 다람쥐 한 마리가 도토리 하나를 땅속에 묻어 놓고 갑니다. 그 도토리 열매는 어둠 속에서 인내하며 마침내 ‘토리’라는 이름을 가진 신갈나무로 성장하게 됩니다. 신갈나무 토리는 둥지를 버리고 늘 떠나가기만 하는 새들을 품어 키우면서도 행복해하고, 나무에 기생하여 양분을 빼앗아가는 ‘겨우살이’조차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평화롭고 행복했던 나무로서의 삶은 숲에 골프장이 건설되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토리는 베어져 친구 솔이와도 이별을 하게 되고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겨우살이와도 헤어져 숯막으로 가게 됩니다. 숯막에서 만난 병아리 삐비 덕분에 신갈나무 토리는 숯이 된다는 두려움을 잊으며 자신의 삶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통 끝에 마침내 숯이 되지요. 그 후, 토리는 숯막 화장실과 민수네 집을 거쳐 자람이라는 어린이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큰병을 앓고 있던 자람이 아빠를 위해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람이 엄마는 만병에 좋다는 겨우살이를 얻게 됩니다.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된 토리와 겨우살이는 자람이 아빠를 위해 자기가 가진 마지막 것을 내 놓고 재가 되어 세상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토리 이야기>는 숯으로 변한 나무의 일생을 통하여 고난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아름다운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생을 통하여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끊임없이 나누어 주는 존재가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토리 이야기>라는 책에 들어 있습니다. 친구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 겉모습만으로 친구를 무시하는 마음이 이 책을 통해 나눔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며 살아갈 때에 비로소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 신갈나무 토리의 숯이 되기까지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이들의 가슴 속에 따뜻한 지혜로 자리하게 됩니다. 둘. 친구와 더불어 사는 삶,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깨달을 수 수 있게 도와 줍니다. 셋. 신갈나무와 소나무, 겨우살이와 바람 등 그 존재의 특징을 살려 그린 단도의 삽화가 ‘토리 이야기’의 내용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살려 주어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넷. ‘토리에게 쓰는 편지’ 란을 만들어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끼는 점이나 토리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을 수 있게 하여, 토리와의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