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수박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우장춘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면 안 된다는 이유는? 컴퓨터가 뭐든 알아서 해 준다면 그저 편하기만 할까?
우리나라 근현대 과학사의 발자취를 정리하며 미래 과학 강국을 설계한다!
우리 역사의 흐름과 과학의 원리를 함께 풀어내 소개한 『겨레 과학』시리즈를 완결하는 5권,『미래를 열어 가는 겨레 과학』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선정한 2007년 상반기 우수과학도서인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 과학』과『생활 속에 뿌리내린 겨레 과학』, 그리고 『민족의 얼을 지킨 겨레 과학』과 『더 편한 세상을 꿈꾼 겨레 과학』에 이은 것으로, 농경 사회를 지나 근현대 산업사회로 도약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다룹니다. 나아가 현대인이 꿈꿔 오고 있는 미래 과학 강국의 모습까지 제시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6·25 전쟁 중에도, 개발 독재 시대에도- 과학이 있었다!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한편에서는 우리 겨레 과학의 새로운 싹이 피어올랐습니다. 농작물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우장춘은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씨 없는 수박을 소개하며 육종학이란 낯선 학문을 널리 알리고 실제 농업에 적용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덕분에 농작물 병충해의 감소, 채소의 자급 등이 앞당겨졌습니다. 제대로 된 곤충도감 한 권 없던 시기, 평생 수십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해 개체변이 종을 분류한 석주명 또한 일제 강점기를 대표하는 과학자 중 한 명입니다. 의식주와 밀접한 관련이 없어 보이는 학문에 일생을 바쳐 나비 연구의 일가를 이룬 그가 왜 오늘날까지도 박물학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에서 활동한 과학자의 업적도 다루고 있습니다. 일찍이 ‘비날론’이라는 합성섬유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성과로 인정받은 바 있는 리승기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이후 급속히 공업의 발달을 이룩하게 된 데에는 과학 기술 진흥을 위해 세운 국가의 정책이 큰 몫을 했습니다. 과학과 산업, 과학과 국가 정책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한 『미래를 열어 가는 겨레 과학』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5권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로 달리게 될 미래의 자동차, 국내에서 개발 중인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유비쿼터스 기술 등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미래의 기술이라고 여겨 왔던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이미 우리 실생활 속에도 자리 잡고 있는 선진 과학 기술에 대해 하나씩 알아 가다 보면 미래 과학 강국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그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