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성을 잃어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저…, 양을 한 마리 그려 줘!" "뭐라고?"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고."
이것은 어린왕자의 도입부에 나오는 유명한 대화다.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는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린왕자와 마음의 교감을 주고받는다. 그러면서 비행사는 세상사에 찌든 어른들에게 결여된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어서 본래 ‘어른을 위한 동화’지만, 어린이가 읽으면 동화가 되고 어른이 읽으면 어른과 사회에 대한 비판이 된다. 그리고 작가가 이 책을 쓴 시대(1942년 경)를 더듬어 보고 비행사로서 작자의 인생관을 생각하면 이야기 내면에는 깊은 철학이 감춰진 것을 알 수 있다. 어린 왕자는 세계 1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성경과 자본론(칼 마르크스)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책이라고 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