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고 2. 최후의 만찬 3. 결의 4. 입원 5. 피를 짜내다 6. 충실한 생활 7. 책임전가 남자의 등장 8. 위문행렬 9. 교육입원 개시 10. 퇴원 11. 담당 교체 12. 알력 13. 악화 14. 본의 아닌 재회 15. 발각 16. 제2의 선고 17. 천국과 지옥 18. 터프한 환자 19. 달콤한 생활
‘당뇨병에 대한 논픽션 겸 실용서 겸 소설’이라는 별난 성격의 책. 당뇨병에 걸렸던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소설로 풀어가고 있지만, 식이요법 등의 부분에는 웬만한 건강서 못잖은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읽으면 주인공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소설다운 스토리 구조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 실생활 ‘체험담’이 ‘소설’로 바뀌어가는 느낌이 실로 절묘하고 재미있다. 일견 색다른 ‘불치병 주인공 스토리’를 흥미롭게 읽다 보면 당뇨병에 대한 지식과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성찰까지 얻을 수 있는, 1석3조의 이득이 있는 한 권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