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밥상에 내린 재앙 굳어버린 식물성 기름：트랜스지방산 실패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패스트푸드 더 싸게, 더 크게, 더 강하게：유전자변형식품 백색 가루의 버라이어티 쇼：식품첨가물 플라스틱 식기의 역습：환경호르몬 굶어 죽은 모델이 보내는 경고：다이어트 Chapter 2. 우유냐 커피냐 이권다툼으로 얼룩진 건강：우유 10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커피 흑염소, 개소주는 아무나 먹나요：보약 반드시 먹어야 하는 지방：콜레스테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니：흑설탕 심장병도 나라를 가린다：적포도주 인간에게는 고기가 필요한가：채식 2월 14일의 거짓말：초콜릿 어제는 백해無益, 오늘은 백해一益：담배 달지 않은 고혈당 식품：감자 Chapter 3. 청정밥상을 위한 노력 느리게, 조금만 더 느리게：슬로푸드 밥상의 기름기를 걷어라：사찰음식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유기농 야채, 생선, 올리브유의 조화：지중해식 식단 Chapter 4. 한국인의 암 예방 식단 발효식품의 선두주자：된장, 김치, 새우젓 삶고 볶고 데치고 무쳐라：도라지, 시금치, 미나리, 버섯 양념은 우리가 맡는다：고추, 들깨, 마늘, 양파, 다시마, 생강 암은 채소를 싫어해：고구마, 당근, 브로콜리, 콩, 양배추 식후 입가심은 필수：포도, 토마토, 녹차 건강밥상 팔방미인：인삼, 미역, 생선 부록. 음식궁합
트랜스지방산, 식품첨가물, 유전자변형식품, 환경호르몬…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는 목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다는 폭로에만 급급하고, 한쪽에서는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열거하기에 바쁘다. 『장수밥상의 비밀』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들을 단순히 나쁘다고 몰아가기 이전에, 그 탄생이 현대인들의 생활과 맞물려 필연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편하고, 빠르고, 싼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요구가 결국 밥상을 오염시켰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오염된 음식물이 가득한 밥상에서 ‘무엇이’, ‘왜’,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었는지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을 지키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생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폭로로 얼룩진 밥상을 닦으며
‘의약동원(醫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의 근원이 같다는 이 짧은 말은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누구나 한 번은 들었을 만한 말이다. 그러나 음식과 관련된 입에 담지 못할 소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지금, 진정 그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점점 더 신속하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고, 식생활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음식과 관련된 폭로들을 돌이켜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지금에 와서 우리의 밥상을 더럽히고 있는 각종 물질들은,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식생활을 위한 ‘대단한 발명’인 것처럼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들어 유통이 편리하고 각 가정에서 사용하기도 편하게 만든 마가린은 생산자와 소비자 양쪽 모두에게 환영 받는 식품이었다. 파, 마늘, 멸치 등 다양한 재료들을 손질해서 음식의 맛을 낼 시간이 없는 주부들에게 조미료의 등장은 마술과도 같은 편리한 발명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았던 이 기술들은 현재 ‘트랜스지방산’이나 ‘식품첨가물’이라고 불리며 우리의 밥상에서 몰아내야 할 화학물질로 지탄받고 있다. 맛과 편의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음식들이 이제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거듭된 폭로로 ‘먹을 것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늘어나는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의 목록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이 불러들인 병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장수밥상의 비밀』은 현재 우리의 밥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원인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인들을 제거하려면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수록하여 건강관리는 밥상관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생활의 여유를 추구하는 슬로푸드 운동 등을 소개하면서 식생활은 건강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먹거리와 관련된 각종 폭로들이 줄을 잇고 있는 지금, 오염된 밥상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식생활 해법서 한 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