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대중화를 위한 4년여 노력 일단락,<역사신문>전6권 완간 {역사신문}이 서점가에 첫선을 보인 95년 8월 15일, 독자들의 반응은폭발적이었다.
이후 4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수백통의 독자엽서가 쇄도하는 등 성원에 힘입어 {역사신문} 1차본 전6권이 마침내 완간됐다. {역사신문}이 이렇게 독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어렵고 딱딱한 역사를 `신문`이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읽기 쉽게 제공해준 때문이다.
그러나그동안 {역사신문}의 평가가 너무 `신문`이란 파격적 형식에 국한되온온 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완간된 이 시점을 기하여 {역사신문}에 대한 평가가 보다 폭넓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1) 일반대중용으로 씌여진 제대로 된 통사(通史)이다.
서점 서가에 꽂혀 있는 수많은 한국사 서적들 중에 한국사 전시기, 전분야에 걸친 통사류를 찾아보기는 극히 힘들었다. 특정 시기, 특정분야에 관한 서적이 주류다. 이것은 아마도 현재 우리 학계의 연구수준이 아직도 시대사와 분야사에 치중되 있기 대문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서를 찾는 일반 독자에게는 우선 우리 역사의 전체상을 그려주는 통사류가 기본임에 틀림 없다.
{역사신문}은 한국사 전시기를 다루되, 그 각 시대가 어떠한 배경과 논리로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의 중점을 뒀다. 더구나 정치와 경제는 물론 문화와 당대의 사회생활까지를 한데 어울려 놓았다. 한 시기의 시대상과 시대정신을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1897년 아관파천이 일어난 해의 호에는 러시아와 일본이 38°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분할하자는 비밀협정이 체결되고 있음이 드러나있고, 한편으로 호적제도가 바뀌어 신분기록난이 삭제된 생활사의 획기적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음은 뜻하지 않게도 한국사를 연구하는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도 {역사신문}이 필독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입증된다.
2) `영상(Visual) 세대`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자료를 동원했다. 활자만 빡빡하게 박힌 역사책은 이제 그만이라는 것이중요한 편찬 목표였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 규장각, 국립중앙박물관 과 농업박물관 등에 있는, 일반인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