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동강을 구경 나왔다가 배따라기를 부르는 사람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우애가 깊은 동생과 함께 살았다. 그의 아내는 대단히 천진스럽고 쾌활한 성격으로 아무에게나 애교를 잘 부렸고 그런 아내가 그는 늘 못마땅했다. 또 그의 동생은 촌사람 같지 않게 늠름한 위엄과 흰얼굴을 가졌고 그는 그런 동생또한 시기했다. 아내와 동생은 사이가 유난히 원만했는데 어느날 둘이 한 방에서 쥐잡이를 하느라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것을 보고 오해하여 아내를 내쫓았다. 그러나 그의 오해로 바로 들어올 줄 알았던 아내는 차가운 시체로 변했고 동생은 유랑의 길을 떠난다. 후에 잘못을 깨달은 그는 동생을 찾아 유랑의 길에 오르는데......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