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 노릇은 정말 힘들어." 로즈메리는 외동딸이에요. 식구들 모두 로즈메리만 보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죠. 처음에는 로즈메리도 마냥 행복했어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으니까요. 하지만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지요. 심심하고 따분한 데다 맘대로 빈둥거릴 틈도 없었거든요. 어른들이 늘 붙어 다니니까요. 언니 오빠나 동생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함께 난파선 놀이랑 옷 갈이입기 놀이도 하고, 비밀 이야기도 털어 놓을 수 있잖아요. 과연 로즈메리는 외동딸 노릇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