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_ 최초의 문명의 발상지 고대 근동 2장_ 메소포타미아 3장_ 이집트 4장_ 가나안 5장_ 히브리 종교
참고문헌
이 책은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근동 문명의 신화와 종교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알려진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에서부터 시작하여 고대 이집트, 가나안, 그리고 히브리 종교에 이르기까지 이들 문명을 일구어낸 사람들의 신화를 알아보며, 그들이 가졌던 세계관과 종교관을 파악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에게는 기존의 서양사 책에서 깊이 다루지 못하는 고대 문명의 종교사적인 측면을 보충해주며, 대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인류문명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입문 교양서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에서 설명하듯이, 고대 근동 지역은 큰 강들을 끼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문명이 발달하기에 좋은 자리에 위치하였다. 이 고대 근동 지역에서 인류 역사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최초의 문자와 서양 알파벳이 발명되었다. 이러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사실은 서양이 아닌 고대 근동, 즉 오리엔트에서 기원하였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서양의 모든 언어와 역사 등의 뿌리를 고대 근동에서 찾으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동양에서 학문을 하는 우리에게 고대 근동은 관심의 영역 밖에 있는 듯하다. 필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도 부분적으로는 국내의 학생들과 지식인들이 인류 문명의 뿌리인 고대 근동의 문명과 종교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메소포타미아 종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 제2장에서는 이난나의 저승여행, 갈가메쉬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 등 메소포타미아의 대표적인 신화들을 소개한다. 이들 신화는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창조관, 인간관, 사후세계에 대한 사상, 운명론 등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과 같은 후대의 작품에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신화 이외에도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신들을 섬겼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재난과 불운을 예방하려고 했으며, 삶에서 닥치는 고난을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대처했는지의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제3장은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의 예술의 원리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예술에 대한 이해 없이는 고대 이집트의 문명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집트의 예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단순한 예술 작품으로만 여겨졌던 조각상이나 그림들이 그들에게 어떠한 기능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고대 이집트는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이 그 어느 문명보다도 발전되었던 곳이다. 따라서 본 장에서 저자는 그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사후세계를 피라미드 문헌, 관 문서, 사자의 서(The Book of the Dead) 등의 내용을 통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집트 역사상 전무후무한 종교개혁을 시도했던 파라오 아켄아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의 종교개혁의 배후에는 사실은 정치적인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종교와 정치는 서로 분리되기 힘든 것임을 아켄아텐의 예를 통하여 보여준다.
제4장은 청동기후기 시대의 가나안 종교를 우가릿 왕국에서 출토된 세 개의 신화들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우선 가나안 만신전의 주요 신들을 소개하는데, 가나안 최고의 신인 엘과 이스라엘의 신 야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일반인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주제일 것이다. 가나안 문명은 어쩌면 구약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여 더 많이 알려졌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만큼 가나안 신화와 구약성경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히브리 종교가 메소포타미아와 가나안의 신화적 요소들을 어떻게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그것들을 자신들의 신학적 목적을 위하여 어떻게 변형시켰는지를 설명하는 데 책의 마지막 장을 할애한다. 이를 위하여 고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기원하게 된 과정에 대한 최신의 이론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히브리 종교가 지닌 특징들을 유일신 신앙, 초월적 신에 대한 개념, 무형상주의, 인도주의적 정신의 네 가지를 선정하여 서술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