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가을 1. 아이 돌보는 '내니' 바겐세일 2. 핸드폰 선물의 속셈 3. 아이가 놀란 아빠의 여자 제2부. 겨울 4. 크리스마스 선물의 충격 5. 팬티를 흘리는 여자 6. 부자 왕국의 사랑 방식 7. 찬바람 씽씽 부는 '인형의 집' 제3부. 봄 8. 넉 달에 여섯 '내니'를 갈아치운 변덕쟁이 9. 아, 난 어쩌란 말이야 10. 몸종으로 따라간 휴가 여행 11. 해고 - 냉혹한 결별 12. 어떻게 그처럼 미움을 사고 어쩌면 그처럼 열심히 일했을까
저자가 보낸 감사의 말 추천의 말 - 미국 상류층 가정과 애정의 가식적 불모성, 최혜실 옮긴이의 말 - 미국 상류사회의 속물적 위선과 황폐한 인간성
돈 빼면 가진 게 없는 부유한 엑스 부인과, 돈 빼고 다 가진 아르바이트 여대생의 통쾌한 한판 승부!! 출간되자마자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뉴욕 타임스》에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로 오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영화화 및 TV 드라마화가 결정된 소설, 《내니의 일기(The Nanny Diaries)》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상류사회의 속물적 위선과 황폐한 인간성을 그려, TV 드라마화 및 영화화 결정된 《뉴욕 타임스》 2년간의 베스트셀러!! 실제로 내니로 일했던 두 여성 작가가 뉴욕 여성의 사랑과 상류층의 속물근성, 이들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재치와 유머로 그려낸 《내니의 일기》. 수백 벌의 샤넬 정장과 수십 켤레의 구찌 신발로도 감출 수 없는 부유층의 내면적 궁핍함과 허망한 삶, 가식적인 애정의 실체를 너무도 사실적이고 유쾌하며 절묘한 풍자 기법으로 그리며, 가난한 하류층 내니의 상류사회 체험을 대공개 한다.
내니는 누구인가? ‘아르바이트 구함!- 밝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임. 낮잠 금물인 유치원생을 열여섯 시간 동안 꼬박 돌볼 수 있음. 무참히 짓밟혀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음. 쥐꼬리만 한 월급도 기쁜 마음으로 받음. 명품 핸드백에 낀 때 취급 당해도 기쁘게 일할 수 있음.―위의 조건들을 당연하게 생각함!!!!’ 누구의 이야기일까? 바로 《내니의 일기》의 주인공 ‘내니’의 이야기이다. ‘내니’는 유치원에 갈 나이의 아이를 맡아 돌봐주고 놀아주며 교육적인 도움도 주는, 말하자면 엄마 역할을 대신해 주는 존재. 우리의 내니(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다)가 뉴욕 맨해튼의 으리으리한 빌딩 숲에 자리한 파크 애버뉴 721번지에 내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니가 엮어가는 엎치락뒤치락 소동과 ‘있는’ 자들에 대한 폭로! 그 코믹한 고발의 사회 풍자서! 뉴욕대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있는 내니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뉴욕 상류층만 모여 사는 맨해튼의 부촌 파크 애버뉴에 위치한 엑스 씨의 집에서 네 살배기 외동아들 그레이어의 내니로 일하게 된다. 일하지도 요리하지도 청소하지도 않고, 하나뿐인 아이와 놀아주지도 않으며, 엄청난 사치와 낭비에 젖어 사는 엑스 부인과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내니를 고용한 엑스 부인은 본처를 밀어낸 두 번째 부인이며, 아이 아빠 엑스 씨는 사나흘에 한 번 집에 잠깐 들를 정도로 늘 돈벌이와 엽색 행각에 바쁘다. 이 온전치 못한 가정의 사랑스러운 아들 그레이어는 부모의 뜻에 따라 명품과 일류를 위해 사육되는데……. 웬만한 회사 중역만큼 일정 빡빡한 네 살배기 소년 그레이어, 얼굴 보기 힘든, 일 중독증의 잘나가는 바람둥이 아빠 엑스 씨, 명품 브랜드로 온몸을 치장하고 집안일에는 손 하나 까닥 않는 아이 엄마, 엑스 부인, 11층에 사는, 내니의 꿈 하버드 킹카. 이들과 내니가 엮어가는 엎치락뒤치락 소동과 ‘있는’ 자들에 대한 폭로! 그 코믹한 고발의 사회 풍자서! 파크 애버뉴 721번지의, 운동장만 한 방들로 둘러싸인 호화 주택에서 내니가 이 가족과 동고동락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웃지 못할 해프닝, 가정 파탄이 예고되는 순간에도 배꼽을 움켜쥐게 하는 폭소를 유발하는 풍자와 짜릿한 고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행되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빠지고 말 것이다.
‘짝퉁’ 여성들이 성공한 남성을 등에 업고 명품 행세 하는, 교활하고 사악한 생활방식을 통렬히 풍자하며 고발한 소설 이 작품은 몰래 카메라로 들여다보는 듯 뉴욕 상류층 사람들의 속내를 까발린 걸출한 소설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한 요인은, 서민 대중에겐 구름 위의 궁전 같은 미지의 별세계로만 여겨졌던 뉴욕 최고 부호들의 집과 그 가족들이 사는 모습을, 쇼윈도 속처럼 훤히 알 수 있게 보여주어 큰 흥미를 자아내게 하고, 그 집 안에서 사는 부자들의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삶 그 자체를 생생하게 폭로한 데 있다. 뉴욕 맨해튼의 부촌에서 살아가는 상류층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살아가는가? 이 이야기는 이러한 호기심을 잔인하게 충족시킨다. 일 벌레로 일하며 바람피우는 대신 가정은 등한시하는 성공한 아빠들. 그리고 이런 남성을 뒤 배경으로 삼아 호의호식과 사치로 기생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을 어르고 달래는 이 여성들의 인내 뒤에는 추악한 노예근성이 잠재되어 있다. 값비싼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한 채 자신들의 인생도 명품 인생인 양하는 이들 위선적인 상류층 사람들은, 사실 가짜 명품인 ‘짝퉁’에 불과한 것이어서, 정신적인 곤궁함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래서 아르바이트생 하류층의 대변자 내니의 눈에 이들의 삶은 부러운 것이 아니라 황당한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