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종범(@picn2k)이 여행지에 숨겨둔 ‘나만 아는 장소’들. 아무도 모르는 골목 귀퉁이까지 구석구석 담아 쓴 사진일기.
어디를 여행하든 꼭 한 번은 천국을 마주하게 된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순간, ‘여기 살면 매일이 행복하겠다.’ 싶은 곳. 오랜만에 일찍 눈이 떠진 이른 아침일 수도 있고, 따뜻한 차 한 잔에 몸이 녹는 오후일 수도 있다. 노을 지는 바닷가일 수도 있고, 이슬 내린 숲속 또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놀이터일 수도 있겠다.
[지금, 여기는 천국이 맞을 거야]에는 저자 이종범이 세상을 여행하며 만난 천국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이름을 붙여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골목의 풍경, 계절을 가득 담은 꽃잎의 색채, 높게 자란 풀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햇살이 부드럽게 살결에 닿는 느낌, 밤공기에 묻어나는 달달한 향기까지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되감기 버튼이 없는 인생에서 잡아두고 싶은 소중한 풍경들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만나게 될 수백 장의 사진들이 당신을 어딘가의 여행지로 인도할 것이다. 여기에 시간을 맡기고 가까운 제주도에서부터 일본, 유럽까지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지만 보석 같은 장소들만 속속 골라 가는 프레임 투어에 빠져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면 알게 될 것이다. 여행의 참뜻은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는 걸.
총 
바보 빅터
